[인터뷰] 전북수의사회 도홍기 신임회장

“위상과 자긍심 고취할 수 있는 역할할 것”

2017-05-17     김지현 기자

전북수의사회는 지난 2월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도홍기(전라북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본부장을 제25대 회장에 선출했다.

도홍기 회장은 임상의가 아닌 기관장 출신으로서 산업동물과 야생동물의 질병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전라북도 축산행정과장과 장수군 부군수, 전북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등 축산정책에 대한 다각적이면서도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는데 적임자라는데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준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임상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과 공부를 하면서 회장직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도홍기 회장은 수의사 위상 제고와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우선 3대 약사법 개정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국가 방역의 최전방에 있는 수의사들이 업무량 과다와 현장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적정한 보장과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장보험의 확대와 인력, 장비, 보수를 적정 수준으로 현실화 하겠다”면서 “공수의 운영을 국가 지원으로 전환하여 열악한 지방정부 재정상 개선되지 못한 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건의를 통해 개선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의 완전방역관리를 위한 방역정책국과 방역정책과 신설, 기타 공중위생분야에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해 수의사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수의사회는 회원 간 유대가 돈독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 회는 1952년에 창립해 지금까지 25대를 이어온 역대 회장님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500여 회원들과 함께 전북수의사회가 더 활성화 되고 단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회원 간 소통과 유대를 끈끈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자 한다. 예를 들어 취미클럽 활동을 확대 지원해 가면서 화합의 한마당이 될 수 있는 한마음대회 개최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학술역량 향상을 위해 회관 내 세미나실도 보강할 계획이다.

“학술연찬과 기술정보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회관 내에 세미나실을 보강하고, 예산지원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수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견학을 통해 신기술 습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수의사회는 송아지 설사병 진단키트 조기진단사업 확대를 위해 도 예산 4억여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도홍기 회장은 “우리 회의 정책 제안에 따라 송아지설사병 조기진단사업 시책반영과 소 부루셀라 및 결핵병 검진사업에 정부지침 30두 이내 보다 지방비를 더 확보하여 50두 이내 농가에까지 확대 추진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 AI, 구제역 등 국가방역에 투입되는 일선 수의사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접종 장비 및 인력의 보강과 위험성을 감안한 상해 안전보장을 확대하는 등 전문가와 회원들의 요구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수의사회는 지난 총회를 통해 회비를 대폭 인상했다. “무엇보다 회원들은 전북수의사회가 위상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센터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자유로운 학술연찬과 회원 간 상호교류의 장이 되어주길 바랄 것”이라며 “앞으로 열악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리뉴얼 하여 정보 전달과 회원 간 공유는 물론 대외적 정체성을 높여 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회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