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대만 첫 조인트 미팅 ‘대성황’

수의학회, 동아시아 3개국 수의학회 출범

2018-05-23     김지현 기자

(사)대한수의학회(이사장 박재학)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수의학회의 첫 조인트 미팅 ‘The 1st Joint Meeting of Veterinary Science in East Asia’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5월 10~12일 3일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조인트 미팅’은 비슷한 상황이지만 대응이 다른 3개국의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결성됐다. 

따라서 이번 첫 조인트 미팅은 3국의 공통 현안들을 학술적으로 풀어보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살충제 계란, 왜 각 나라가 다르게 대처하는지 △수의사 증원 문제 △ 각 국의 전문수의사제도 비교 △공격형 반려동물의 특징과 대안 △동물복지 △유기동물 저감 방법 △인수공통 전염병 △동물용의약품 안전성과 효능 및 허가 비교 등의 테마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의는 4개의 Plenary Lecture와 2개의 특강, 10개의 세션과 스페셜 교육 강좌로 진행, 일본 Hiroyuki NAKAYAMA(도쿄대학), Yusuke ECHIGOYA(니혼대학) 교수, 대만 Chao-Chin CHANG(National Chung Hsing대학), Wei-Cheng YANG (National Chiaryi대학) 교수 등이 강의에 나섰다.

대회 첫날은 오후 2시부터 2개의 Plenary Lecture와 1개의 특별강연 및 4개의 세션이  진행돼 동물복지와 동물원성 감염증, 공격적인 동물 행동치료 요법과 항균성 저항에 대해 다뤘다.
둘째 날은 2개의 Plenary 강의와 특별강연 및 6개의 세션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셋째 날은 심포지엄 없이 학생 프리젠테이션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인터뷰] 대한수의학회 박재학 이사장

“3국 현안 정보교환 및 공동 대응키로”
 

이번 한국, 일본, 대만 수의학회 조인트 미팅은 지난해 10월 3개국 수의학회 대표들이 만나 공동 심포지엄 개최에 뜻을 같이 하고, 각 국 위원 3명씩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지난 2월 테마와 연자를 확정했다.

박재학 이사장은 “3개국의 상황은 비슷하지만 각각 대응이 달라 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인트 미팅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살충제 계란 사태는 3개국에 모두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엄청난 이슈가 됐다. 또 일본과 대만은 수의대학과 4+4제가 신설되기도 했다. 이처럼 똑 같은 사안에도 대응방법이 달라 수의사로서 각 국의 현안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토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조인트 미팅은 대만, 일본 순으로 순회 개최하며, 내년 조인트 미팅은 한국에서 4월 말에 한 번 더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각국 수의학회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도록 유도, 확대하는 것이 3개국의 공통 의무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3개국 조인트 미팅은 박재학 이사장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3대 공약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