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산 측정으로 건강검진 부담없애”

진료도 창출하고 보호자 신뢰도 높여

2019-04-17     김지현 기자

노령동물의 증가로 건강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젖산 측정기’에 대한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젖산 측정기’는 중증질병의 초기 마커 단계로 몸에 염증 있거나 패혈증이 의심될 때, 심장병으로 혈액 내 산소 공급이 잘 안될 때 젖산 수치가 올라간다. 

따라서 간단한 젖산 측정만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데, 특히 동물병원의 건강검진 권유에 거부감을 갖는 보호자들에게 서비스 차원의 젖산 측정은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 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유도할 수 있어 동물병원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김규태(녹십자수의약품) CA팀장은 “동물병원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노령견과 노령묘들을 대상으로 젖산 측정을 해주면 10~20마리 중 1~2마리는 수치가 올라간 아이들이 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미리 체크해서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병원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으며, 병원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젖산 측정을 권하고, 수치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진료도 창출할 수 있어 ‘젖산 측정기’는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루틴하게 체크할 수 있고, 부담 없이 가진단 할 수 있는 장비가 바로 ‘젖산 측정기’다.

특히 수술 도중에도 쉽게 젖산을 측정해 위험도를 알 수 있고, 수액요법에서도 얼마나 정확하게 수액을 처방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응급상황에서는 필수 장비다. 

A 임상수의사는 “‘젖산 측정기’로 내가 치료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지 스스로 평가할 수 있고, 환축의 회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기에도 좋다. 퇴원 직전 젖산 측정으로 최종 퇴원을 확실하게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 복막염의 경우에도 젖산 측정으로 가진단 내릴 수 있어 육안 진단에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들어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이 ‘젖산 측정기’를 출시하고 있다. 따라서 재품 선택 시 동물 전용 제품으로서 국제 표준규격에 맞는지, 측정결과가 얼마나 정확한지, 스트립 가격 등을 비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