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전년대비 20% 증가

검역본부, 2018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 실태 보고

2019-07-03     김지현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2018년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 2018년 기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이하 위원회) 설치 기관은 385개소로 일반기업체가 41%로 가장 많았고, 대학(31.4%), 국·공립기관(19%), 의료기관(8.6%)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을 시행한 362개 기관이 사용한 동물은 총 372만 7,163마리(기관 당 평균 10,296마리)로, 2017년 대비 20.9%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국가기관(47%), 일반기업체(24%), 대학(14.8%) 각각 증가했고, 의료기관만9.1% 감소했다.

실험동물 종류별로는 설치류(마우스, 래트 등)(84.1%)가 가장 많았고, 어류(7.2%), 조류(6%) 순으로 사용됐다.
전년도 대비 설치류 비율은 7.8% 감소한 반면 어류 및 조류는 각각 3.9%, 3.7% 증가했다.

운영실적을 보면 359개 기관에서 총 33,825건의 동물실험 계획서를 심의, 기관 당 평균 심의 건수는 94.2건으로 전년도 80.8건 대비 16.6% 증가했다.

기관별 원안승인 비율은 일반기업체가 95.7%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기관(86.2%), 국·공립기관(72.9%), 대학(44.6%)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계획의 원안승인 비율은 감소하고, 수정 후 재심 및 미승인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고통 등급별로는 가장 높은 E그룹의 동물실험에 36.4%가 사용되었고, E그룹에 사용되는 동물의 83.5%, D그룹에 사용되는 동물의 95%는 마우스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2018년도에는 동물실험을 목적별 9개 연구 분야로 나누어 사용된 동물 숫자를 조사했는데, 품질관리나 약품의 안전성 평가 등 ‘법적으로 요구되는 필수실험’에 동물사용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용원리(기전) 연구 등을 수행하는 ‘기초분야 실험’에 29.4%, 기초 분야와 임상 분야의 중간단계인 ‘중개 및 응용연구 실험’에 24.1%가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