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연수원’ 개소

산업동물 수의사 늘어날까

2014-07-24     김지현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가 마침내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을 개소, 국내 처음으로 산업동물 수의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서울대학교 평창 그린바이오 캠퍼스에 277만㎡ 규모로 문을 연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서울대와 대한수의사회 및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총 71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됐다.
산업동물임상연수원은 올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내년부터 10개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임상실습의 장을 제공하고, 기존 수의사에게는 재교육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산업동물 전문 수의사 양성기관 역할을 하게 됐다.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은 “소동물 임상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이 건립됨으로써 대동물 수의사 비율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산업동물의 진료기술까지 향상시킬 수 있게 돼  산업동물을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지난 2009년 기공식 이후 5년 만인 지난 6월 12일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며, 연수 인원은 단기연수까지 합해 연간 1,5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