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샵들 ‘분양’ 이미지 메이킹 나서
지금은 멀티시대 … 동물병원들 분양 영역 찾아와야
동물병원에 있어 분양은 주요 매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분양에 대한 수의사들의 보수적인 인식 떄문에 애견샵 등에 분양 영역을 뺏겨왔다.
분양을 임상수의사의 영역에 포함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는 매출만이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쟁시대에 가질 수 있는 영역마저 포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포기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분양에 대한 여러 견해차로 수의사들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 애견샵들은 분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에 나서고 있다.
체인 형태의 애견샵들이 늘어나면서 분양에 대한 대중적 홍보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에 한 동물병원 원장은 “애견샵들이 크게 늘면서 분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중매체에 애견샵들의 노출이 많아지면서 분양은 애견샵에서만 하는 것으로 인식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견샵들이 분양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역 굳히기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병원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동물병원이 왜 분양에 전문적인지, 동물병원이야말로 책임 있고 위생적인 분양이 가능하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이미 동물병원들이 진료는 물론 미용, 호텔서비스, 샵 기능까지 그 영역이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굳이 분양이 수의사 영역이 아니라는 편견으로 인해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동물병원들도 분양 전문 스탭을 두고 분양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 일부의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택은 결국 시장파이를 확대하고, 동물병원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할 것이다.
지금은 멀티시대다. 동물병원도 이제 진료만 하는 곳이 아니라 미용, 분양, 용품샵까지 각 파트별로 전문성을 갖고 멀티 기능을 갖춰야 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자 동시에 동물병원의 매출을 높이고 성장시키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