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전사들 반려시장 잇단 ‘출사표’

공기청정기·청소기·CCTV 등 가전업계 맞춤형 제품으로 승부

2015-01-15     정운대 기자

펫푸드 종목 제약없이 대기업 진출 러시 … 세계시장 공략도

‘펫팸족’은 pet(애완동물)과 family(가족)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이미 1,000만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2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듯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는 국내 굴지의 대형회사들이 뛰어들면서 더욱 가속화 되는 분위기다.

LG 맞춤형 제품 출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망설이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털’이다. 이는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도 마찬가지.
LG전자는 이러한 수요를 포착해 맞춤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LG전자의 '알프스' 공기청정기는 음식냄새, 미세먼지,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 등 매일 발생하는 공기 오염을 말끔히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기존 제품보다 팬의 기능을 강화한 '토네이도 터보팬'을 새롭게 탑재해 공기청정 능력을 강화했다.


'토네이도 터보팬'은 아래쪽에서 바람을 강력하게 흡입한 후 제품 위쪽으로 멀리 보내주는 역할을 해, 바람의 손실 없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실내 공간 전체를 골고루 정화해준다.
또한 ‘알프스’ 공기청정기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와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에 알레르기 제균 코팅처리를 더한 '3M™ 알레르기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를 적용해 0.0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 제거하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분해한다.


또한 LG전자는 '코드제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도 출시했다.
‘코드제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티헤어 브러시’를 적용해 반려동물 털이나 머리카락 등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고, 스틱 청소기 흡입구의 6개 브러시 회전 날개를 앞뒤로 움직여 엉킴 없이 흡입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LG는 위 제품 외에도 ‘맘카’라는 가정용 CCTV를 출시, 반려인 들에게 좋은 병가를 받고 있다.

타 기업도 앞 다퉈 출시
LG뿐만 아니라 삼성도 가정용 CCTV를 출시하고 LG에 맞불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의 ‘스마트캠’은 128도의 넓은 화각을 통해 1대로 3대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설치 기사나 부가 이용료 없이 간단한 등록만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전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펫푸드 시장은 더욱 치열하다.


얼마 전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과 풀무원건강생활, 동원F&B 등이 수입 사료와 경쟁을 벌이며 국산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
이들 대기업들은 기업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맞춤형 펫푸드를 출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이처럼 대기업들의 각축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며,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시장 확대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