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회, 내일(22일) 오후 1시 국회 앞 결의대회 "수의대 신설 저지 총력전" 선포
허주형 회장 “명분 없는 수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저지해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가 부산대 수의대 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대수회는 내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진행하는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과 수의사 양성의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항의하는 뜻으로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결의대회는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대한수의사회 17개 시‧도지부, 11개 산하단체뿐만 아니라 전국 수의과대학 교수, 학생 및 관련 종사자 등 수의계 구성원 모두가 동참한다.
허주형 회장은 “전국 수의사들이 단합해 명분 없는 수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수의사들은 하던 업무를 잠깐 멈추시고, 국회로 모여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의대회 참석 호소문]
사랑하는 전국의 이만 천 오백 수의사 여러분!
지난 12. 7.(수) 지부장님 및 산하단체장님, 한국수의과대학학생협회장님 등을 모시고,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 개최를 전제로 12.22.(목) 집회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 회의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반대 의견 피력에도 불구하고 부산대학교는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과 수의사 양성의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국회 제9간담회실에서 12.22.(목) 14시에 개최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수의계의 수장인 대한수의사회장으로서 집회 결정에 대하여 여러분께 설명을 드리고,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또한 오늘의 결정에 대하여 회원님들에게 일일이 이 결정에 대한 설명과 호소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렇게 편지로 대신하는 것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산대학교는 수의전문인력 불균형 해소 시급 및 의생명융합연구와 방역전문인력 양성을 필요로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의대가 신설된다고 하여도 해당 인력 불균형이 해소되거나 언급된 전문 인력이 양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유사한 사례인 의과대학신설에서도 이미 증명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국가예산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수의과대학 신설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행위로 우리 회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지난 12.9. (금) 지부 및 산하단체장, 수의과대학 관련 협회장,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장님 등의 서명을 받아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산대학교는 지역 언론 및 이름 없는 단체를 이용함에 그치지 않고 국회를 동원하여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려는 등 계속 관련 업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만 천오백여 수의사 회원 여러분!
하던 업무를 잠깐 멈추시고, 국회로 모여 주십시오. 행동 지침에 따라 각 지부 회장님들과 산하단체장님 등과 함께 결집된 모습으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줍시다.
12월 22일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여러분과의 뜨거운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12일 대한수의사회 회장 허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