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수의컨퍼런스’ 수의심장·고양이 등 학회세션 인기 성황 이뤄
양일간 1천여 명 참석 성황 이뤄…동료들과 네트워킹 통해 지식과 경험 공유
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강일웅)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수의사회·경상남도수의사회·경상남도동물병원협회·대구시수의사회·울산시수의사회·울산임상수의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4 영남수의컨퍼런스’가 지난 5월 11일~12일 양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돼 1천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영남수의컨퍼런스는 한국수의심장협회,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수의골관절학회,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 학회와의 학술 세션을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둘째날 고양이수의사회 세션으로 진행된 박자실(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의 ‘고양이 호흡기 질환 A to Z’ 강의는 자리가 부족해 참가자들이 바닥에 앉아 강의를 들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임상의들의 고양이 임상에 대한 학구열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박자실 원장은 이날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실제 케이스를 참고 자료로 제시하며 “호흡기 질환 환자 내원 시 세심한 신체검사를 통해 기침인지, 재채기인지, 역재채기인지, 구토인지 감별하고, 치료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의심장협회 세션 연자로 나선 이태호(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원장은 ‘Type 3 Cardiorenal Syndrome 환자에서 혈액투석 적용’을 주제로 △BUN 150 △CREA 10 △폐수종 환자 치료법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태호 원장은 Cardiorenal Syndrome의 정의를 소개하며 “처음에 손상된 장기가 무엇인지와 손상이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총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면서 “그 중 Type 3는 급성 신장 기능 악화가 급성 심장 기능 저하를 유발한 상황으로 일반적인 관리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신장대체요법(RRT)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국내외 유명 수의사들의 임상 강연들도 인기를 모았는데, 로얄캐닌과 한국프로비던스의 스폰서 세션도 주목을 받았다. 둘째날 오전 1강의실에서 로얄캐닌 스폰서 세션 연자로 나선 송우진(제주대) 교수는 ‘개의 만성 소화기질환 진단 및 관리법’을 주제로 식이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오후 한국프로비던스의 스폰서 세션으로 진행된 Giacomo Biagi(이탈리아 볼로냐대) 교수의 강의는 반려동물의 식이 역반응과 만성 신부전 관리 등 3가지 주제를 동시통역으로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전시부스에는 로얄캐닌코리아, 케어사이드, 프로벳, 경보제약,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그린벳, 한국조에티스, 유한양행 등 총 45개 업체가 참여해 동물용의약품과 각종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강일웅 조직위원장은 “전환과 변동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3년간 영남수의컨퍼런스가 어떻게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며, 동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지 사명감을 갖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제15회 영남수의컨퍼런스’는 내년 10월 31일(금)~11월 2일(일) 3일간 대구 EXCO서 ‘FASAVA 2025’와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