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일 원장, 줄기세포 2019년부터 약 500건 이상 수행 좋은 결과 얻어

동물의료 ITC융합인재양성사업단, ‘반려동물 줄기세포 재생의료기술 세미나’ 큰 호응..."줄기세포 부작용 및 종양 발생 No"

2024-06-03     박예진 기자

동물의료 ITC융합인재양성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5월 23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3층 박남용홀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줄기세포 재생의료기술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반려동물 재생의료와 줄기세포치료의 임상적용: 최신 연구와 실전사례’를 주제로 손영범 교수(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와 강종일(충현동물종합병원)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반려동물에서의 줄기세포 활용’을 주제로 강의한 손영범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의 정의 및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동결, 배양 및 다양한 임상적 적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부 우려하는 종양 형성, 동종 줄기세포 치료 시 생리학적 및 면역학적 거부반응에 대한 문제점이 없어 안전한 세포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임상서비스를 올해부터 내과, 외과, 산과 등의 전문 교수진과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줄기세포 치료에 있어 효율성 및 안정성이 검증된 중간엽 줄기세포의 활용과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방법 가이드라인의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종일(충현동물종합병원) 원장이 반려동물에서 줄기세포의 다양한 임상 적용 사례들에 대해 설명했다. 

강종일 원장은 1989년 개원한 이후 35년간 임상수의사로서 동물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김인규(서울대 의대) 교수, 줄기세포 전문 회사 강흔수(셀투인) 대표 등과 함께 양질의 반려견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

강종일 원장은 “충현동물종합병원에서는 2019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개 태반에서 분리한 양질의 중간엽 줄기세포로 약 500건 이상의 치료를 수행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성체줄기세포 치료 횟수는 질병의 심각도와 효능에 따라 수회에서부터 60회 이상까지도 진행 중이지만 부작용 및 종양 형성과 같은 우려 사항은 전혀 발생하지 않고 기대 이상의 우수한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 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명확한 근거 중심의 고품질 줄기세포로 치료 효능에 적절한 양 △신선도가 유지된 시술 시간 △최적의 시술 간격과 횟수 △환자의 발병 시기와 경과 △상태 △나이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 △보호자의 애정과 참여도, 치료에 대한 의지 등을 꼽았다.

특히 “앞으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는 줄기세포의 치료 기전을 더 명확히 규명하고 자가 또는 동종 줄기세포의 품질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더 다양한 질환에 대한 투여 경로와 용량도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줄기세포 치료의 적용과 성체줄기세포의 배양, 치료시 주사 방법, 치료의 적응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강종일 원장과 손영범 교수는 앞으로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실시할 줄기세포 치료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많은 난치성 질환에서의 줄기세포 치료 적용에 관련해 함께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