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본 종양내과장, ACVIM Forum서 '진행성 악성 암종 소라페닙 연구결과' 구두발표
본동물의료센터 종양 의료진팀과 제주대 수의내과학교실 공동 연구...개의 진행성 악성 암종에 대한 소라페닙 전향적 연구 결과 발표해 주목 받어
김도윤(본 동물의료센터) 수의사가 미국 수의내과학회 ‘2024 ACVIM Forum’에서 ‘개의 진행성 악성 암종에 대한 소라페닙(Sorafenib) 전향적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는 본 동물의료센터(수원) 종양의료진 팀(김도윤, 최미현, 김용선)과 제주대학교 수의내과학실(지도교수 송우진, 윤영민)이 공동 연구한 것으로 김도윤 종양내과장이 발표를 맡았다.
연구팀은 지난 1년 동안(2023년 4월~2024년 3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가 발생한 개 암종 총 65마리를 모집하였으며, 이 중 21마리에 소라페닙을 투약하였다. 주된 발생 종양은 간 선암종, 비강 암종, 방광 이행 상피암종, 신장암종 등이었으며 이중 67%에서 임상적 효과가 확인되었고, 종양 무 진행 기간의 중간값은 115일, 종양 특이 생존 기간의 중간값은 125일이었다.
김도윤 수의사는 구두 발표를 통해 “보호자들로부터 식욕 증대 및 체중 증가와 같은 긍정적 대사 반응이 직접 보고되었으며, 이는 각각 67%, 60% 대상 개에서 확인되었다. 이는 일부 인의 연구 결과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두드러진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30%의 개에서 단기간의 파행이 확인되었다. 이는 소라페닙과 관련한 말초 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으로 인한 것으로, VEGF receptor의 신경세포 보호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에서 발생한 이 말초 신경병증이 종양 억제 효과와도 관련될 수 있다. 개의 간 선암종 및 비강 암종에서 Toceranib를 적용한 연구 결과와도 치료 결과를 비교하여 보다 나은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도윤 수의사는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소라페닙이 개의 진행성 암종에서 효과적인 완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알렸으며, 향후 더 많은 연구와 임상 적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진은 현재 ‘개와 고양이의 전이성 유선종양에서 수술을 통한 Her 2 receptor의 발현 확인 및 Lapatinib(Her 2 receptor inhibitor) 치료를 적용하는 다기관 연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