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동물용의약품 GMP 선진화 본격 추진

PIC/S가입 추진 위한 보고회 개최 

2024-06-18     박진아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검역본부는 지난 6월 13일 김천 검역본부 국제회의실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이하 GMP) 선진화 및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이하PIC/S) 가입 추진을 위한 용역 착수’ 관련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동물약품 제조업체, 학계 전문가, 한국동물약품협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방향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GMP선진화와 PIC/S가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의 주요 제도개선 과제 중 하나다. PIC/S 가입은 국제적으로 의약품 GMP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의약품 수출 시 상대국 실사 면제 등 협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국의 규제준수를 위한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으로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어 업계의 요구가 많았다. 

그동안 검역본부는 GMP 선진화에 따른 대규모 시설투자, 제조단가 상승 등 기업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국내 전체 동물약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차례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제조시설 현장 방문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과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향후 용역 착수를 통해서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별 GMP 시설·운영관리·인력 수준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해외 GMP와의 비교․분석 등을 통해 △GMP 재평가·갱신 △밸리데이션 △ 적격성 평가 △사후관리 등 항목별로 선진화 기준과 세부 보완내용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향된 GMP에 대한 제조업계의 수용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식의 단계별 도입 로드맵을 수립해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PIC/S 가입을 위해 단계별·연차별 추진 일정, 전문가 조직 구성 및 실행 계획, 예상 비용 등 세부적인 추진방안도 내놓게 된다.

이명헌 동물질병관리부장은 “GMP 선진화는 동물용의약품 품질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하고, “국내 업체의 준비 상황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