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펫 포럼서 “반려 문화와 산업 상호 존중 및 공존해야”
펫산업 방향성 및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방안 논의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과 지속 가능한 펫코노미를 위한 산업 방향성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1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4 월드펫포럼’에서는 ‘펫가구 1500만 시대: 펫코노미 성장과 우리의 삶’을 주제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과 내수시장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오원석(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은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전략으로 △4대 주력 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수출 산업화를 제시했다.
오원석 원장은 “펫푸드 특화 제도를 마련해 생산 기반 강화와 펫헬스케어를 통한 진료비 부담 완화, 펫서비스를 통한 인력 확충 및 서비스 확산 환경 조성, 펫테크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펫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해외 우수사례를 본받아야 한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펫푸드 관련 사고 발생 시 컨트롤타워의 지시를 통한 원인 규명 및 사료 분석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며 상호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수의계 전체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펫코노미를 위한 산업 방향성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허제강(경인여대) 교수는 창업지원 전문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반려동물 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허제강 교수는 “반려동물 산업은 모든 산업과 연계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거나 사양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므로 창업 아이템의 스핀오프 시에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성숙한 반려 문화를 위한 펫 전문가 양성 방안’을 주제로 반려인의 의식 변화 및 전문가 양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