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동물병원, 국내 수의대 최초 ‘줄기세포치료센터’ 개소
클린부스·실험실·세포보관실 구성...다양한 난치성 질병 치료 선도
건국대학교동물병원(병원장 윤헌영)이 국내 수의대 동물병원 최초로 동물줄기세포치료센터인 ‘KU동물줄기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의진)’를 오픈하고, 지난 6월 28일 개소식을 가졌다.
최근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의 진입과 동시에 수의임상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사람과 동물 모두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결과이자 과거와는 다른 의료 환경의 변화가 불러일으킨 결과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를 이용한 첨단 재생의학이 있다.
특히 수의임상 분야에서는 기존의 치료로는 개선되지 않는 만성 퇴행성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의 개선을 위한 줄기세포치료가 보호자와 임상의들 사이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국대동물병원은 이번 줄기세포치료센터 오픈을 통해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치료를 목표로 정밀의학 기반 난치성 질병 치료 연구와 다양한 난치성 질병 치료를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건국대동물병원 1층에 위치한 ‘KU동물줄기세포치료센터’는 △클린부스 △실험실 △세포보관실로 구성됐으며, 세포 배양을 위한 BSC 생물안전작업대를 비롯해 CO₂ 인큐베이터, Cell counter-FL, 세포 보관을 위한 Deep Freezer, LN2 탱크 등 다양한 장비가 구비돼 있다.
김의진 센터장은 “건국대 동물병원은 최고 수준의 수의임상을 추구하는 현장이나 미래 수의사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줄기세포치료 도입을 통해 보호자뿐만 아니라 모든 수의사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면서 “KU동물줄기세포치료센터는 다양한 공동 발전 시스템 속에서 수의임상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도적 위치에서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유자은(건국대) 이사장은 “건국대 동물병원은 동물암센터, 헌혈센터, 임상시험센터, 동물질병진단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하면서 국내 최초 특수진료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동물줄기세포치료센터, 반려동물 알레르기센터, 재활센터, 수의중재시술센터 등을 설립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