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서 국내 연자들 이론 및 실습강의 진행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와 공동 개최...피부진단학 세계 트렌드 공유

2024-07-15     강수지 기자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회장 이기종, 이하 KSVCD)와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이하 VSAVA)가 공동 개최한 ‘제6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이하 ASVCD)’가 지난 7월 4일~5일 베트남 다낭 Royal Lotus Hotel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다양한 피부 관련 임상진단학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행사 첫째 날인 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90명의 베트남 수의사와 10명의 국내 임상의를 대상으로 이론 강의와 웻랩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 강사에는 양철호(타임즈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을 비롯해 송두원(샤인동물메디컬센터), 김은태(동물은내친구동물병원), 박원근(용강동물병원) 원장 등 총 4명의 국내 의료진이 나서 임상 실전에 필요한 검사법을 위주로 수의임상 피부진단학 관련 진단 노하우를 소개했다.

실습 진행을 위해 앞서 오전에는 이론 강의가 진행됐으며, 김혜진(동물은내친구동물병원) 수의사와 박유진(SKY동물메디컬센터 계양점) 수의사가 영어 순차 통역을 맡아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오후에 진행된 수의임상 피부진단학 핸즈온 실습에는 총 4개의 스테이션이 진행됐다. 국내 웻랩 실습 강사 4인은 각 실습 스테이션별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박희명(건국대) 교수가 도우미로 참여해 베트남 수의사들의 임상실습을 도왔다. 베트남어 통역을 도운 하노이 농업대학 교수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이 실습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이수를 마쳤다.

KSVCD 측은 “장비 준비부터 실습까지 매우 열정적으로 노력해준 4명의 연자뿐만 아니라 통역을 진행한 수의사들 덕분에 실습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5일에는 이기종 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한국 및 태국, 베트남 연자들의 이론 강의가 이어졌다. 그랜드볼룸에서는 김효진(24시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개의 피부질환: 진단 및 치료법’을, Chaiyot Tanrattana(출라롱콘대) 교수가 ‘고양이 아토피 피부염:진단과 치료’을 소개하고, Le Quang Thong(농람대) 교수가 ‘베트남의 주요 고양이 피부질환’에 대해 강의했다.

점심 이후에는 태국 수의사인 Dr. Chawapa Wattanaprateep 원장이 ‘개 외부기생충 진단과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박유진 수의사가 ‘개에서 장기적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의 피부학적 부작용’에 대해 강의하고, Chaiyot Tanrattana 교수가 ‘개와 고양이의 면역매개성 피부병 최신 업데이트’를, 강민희(장안대) 교수가 ‘외이도염의 국소 치료를 위한 임상 가이드’에 대해 강의했다.

같은 날 로터스룸에서는 윤장원(강원대) 교수가 ‘반려동물에서의 항생제 내성’에 대해, Nguyen ba Tiep(베트남국립대) 교수가 ‘베트남 임상병원에서의 피부질환의 진료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Dr. Ngoc Truc Diep 원장의 ‘반려묘에서의 스트레스성 탈모’와 Ngo Hong Phuong(농람대) 교수의 ‘반려동물 피부질환에서의 영양학적 요법’에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ASVCD는 강종일(충현동물병원) 원장이 참여해 국내 수의임상의 높은 수준을 알렸으며, 반려동물영양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기업 4곳을 포함해 총 17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베트남수의사회장 등 세계 각국에서 300여 명 이상의 임상의와 교수진이 강의에 참여해 임상 현장에 필요한 지식과 학술 발표를 진행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제7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는 내년 11월경 태국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수의사가 참석하는 대표적인 수의임상피부학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