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강동·W “국내 최초 미국동물병원협회 인증병원 탄생”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강동·W…대수회&AAHA, 공동인증사업 본격화
국내 최초로 미국동물병원협회(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이하 AAHA) 인증병원 3곳이 탄생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는 지난 8월 6일 국내 최초로 AAHA 인증을 통과한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 △로얄동물메디컬센터 강동 △로얄동물메디컬센터 W 등 총 3개소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 7월 대수회와 AAHA가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동물병원의 발전, 환자 및 의료진의 안전과 동물의료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동물병원 인증 사업을 국내에서 실시하기 위한 것의 일환으로 3개소의 시범인증병원을 선정해 직접 AAHA의 인증을 받도록 했다.
AAHA 인증은 △동물병원의 신청 △동물병원 자체 평가 △인증 전문가의 사정 작업 △동물병원에 대한 교육 및 훈련 △AAHA 인증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한 엄격한 현장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수회와 AAHA의 공동 국내 동물병원 인증사업 본격 실시에 앞서 인증기준 국내화 및 인증 프로세스 점검을 위해 실시된 이번 인증은 미국 동물병원 인증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단, 미국 동물병원 인증과 동일하게 인증하되 국내 법령과 현실에 맞도록 별도의 인증기준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수회와 AAHA의 공동 인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수회에 따르면, 세 병원은 대수회 인증 담당자들과 약 900여 가지의 AAHA 표준인증 항목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학습하고, 병원의 진료 과정과 시설 등을 개선해 체계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AAHA는 1933년 미국의 동물병원들이 동물병원의 발전과 환자 보호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일반, 전문 및 응급 동물병원에 대한 유일한 인증기관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뿐만 아니라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를 위한 6가지의 대분류와 21가지 소분류에 해당하는 표준항목을 인증기준으로 채택해 이를 준수하는 동물병원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는 전체 동물병원 중 15%에 달하는 약 4,500여 개의 동물병원이 AAHA 인증 취득에 성공했으며, 아시아에서는 2022년 일본을 시작으로 현재 6개 동물병원이 인증을 받았다.
병원 인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사람 의료분야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은 모두 법적으로 인증받아야 하며, 규모를 점차 낮춰 모든 병의원이 인증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허주형 회장은 “이번 AAHA와 인증을 함께 진행한 결과, 동물병원 인증은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동물 진료 서비스의 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 앞서 동물병원 내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와 진료 인력의 훈련 및 보호에 더 많은 인증항목을 할애하고 있어 국내 동물병원과 임상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