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눈길 사로잡는 ‘라이브 커머스’

수의업계서도 시도 늘어…소비자 선호 높아 전문 호스트 중요해

2024-08-22     박예진 기자
△마즈가

2020년 펜데믹 영향으로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며, ‘라이브 커머스’는 영향력 높은 홍보 수단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생방송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며, 수의 업계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

 

양방향 소통 즉시 구매로 이어져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품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해줄 수 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줘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끼리도 소통이 가능해 생동감 있는 제품 공유가 가능하다. 

보호자 A씨는 “처음 구매하는 사료를 반려동물에게 바로 먹이기 부담돼 망설였는데,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다른 보호자들의 실제 구매 후기를 접하고 구매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에 상품 구매 버튼이 함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홈쇼핑처럼 방송을 보다가 전화를 하거나 다른 구매 사이트로 이동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화면에 있는 제품 버튼을 누르면 바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의 결제 이탈률을 줄일 수 있다. 

 

커머스 업체 선정 기준은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려면 커머스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수수료율 및 이용 조건 등을 신중하게 비교한 후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라이브 커머스가 큰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커머스 업체가 생겼지만 현재까지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현재 플레이스토어 기준 1억 명 이상이 앱을 다운로드 해 사용 중일 정도로 다른 커머스 업체보다 소비자 유입량이 높다. 

실제로 지난 8월 10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한 마즈의 ‘[브랜드데이] 마즈 캣사료/간식대전_뉴트로&템테이션’ 라이브 방송은 30만 명 가까운 시청자가 접속하며 높은 유입량을 증명했다.

마즈 외에도 로얄캐닌, 우리와, 유한양행 등 많은 펫사료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원활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위해서는 방송이 제대로 송출되는지, 화면상 오류는 없는지 등 철저한 리허설을 통한 상황 대비가 필수적이다. 

모든 확인이 끝나면 방송 타이틀, 대표 이미지 상품 등을 등록하고 라이브를 시작하면 된다. 

 

호스트 진행능력 구매 영향 끼쳐

라이브 시간은 평균 1시간으로 시간 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호스트의 방송 진행력이 매우 중요하다. 호스트는 방송 시간 안에 제품을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해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능력치가 요구된다. 한 라이브 커머스의 경우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라이브를 시청했는데, 질문에 대한 호스트의 답변이 미흡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필요성을 잃었다”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다수 존재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은 시청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업체는 소통에 능숙한 호스트를 섭외해야 한다. 

전문 호스트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업체의 경우 댓글 담당 직원을 배치해 시청자의 질문에 댓글로 직접 답변을 하는 방법도 있다.

철저한 준비를 거친 라이브 커머스는 해당 업체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라이브 방송 한정 제품 행사를 진행한다면 더 많은 시청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가 이벤트를 통해 재고를 처리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말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행동이 큰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