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자체 첫 6급 수의공무원 채용
대수회,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감사패 전달...간담회 열고 가축 방역체계 발전 및 수의공무원 처우개선 논의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가 지난 8월 30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예방하고, 국내 가축 방역체계 발전 및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주형 회장을 비롯해 김진태 도지사, 한태호(대수회) 수석부회장, 박양순(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회장, 김협수·윤희준(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 수의계 현안을 논의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조직개편안에 수의직 공무원 신규 임용 등급을 기존 7급에서 6급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으며, 지난 8월 8일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수의직 공무원 18명을 6급으로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허주형 회장은 “이번 수의직 공무원의 6급 신규 임용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라는 것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그러나 단순히 6급이라는 숫자를 넘어 수의직 공무원의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법을 찾아가기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전향적인 노력이 국내 가축방역체계 발전을 고민하는 정책 결정자들에게 큰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이 해가 다르게 확산하는 등 가중되는 업무 속에서 수의직 공무원들의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보충되는 인력으로 가축 방역, 질병 진단, 반려동물 등 동물 방역 전반에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수회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의 수의직 6급 채용 등 가축방역체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대수회는 대국회 및 대정부 활동을 통해 수의직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를 설명하고, 수당 인상 및 최초 임용직급 향상 등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수의직 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