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울산 고래연구소 견학

“환경 보전 위한 고래 연구 필요성 재확인하는 시간”

2024-09-03     박예진 기자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종춘)이 지난 8월 8일 울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견학했다.

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까지 총 46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견학은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육성사업단의 인재양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래의 생활사 변화 및 고래가 가진 탄소 저감 능력에 초점을 맞춰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연구소를 견학하고, ‘고래의 탄소 저감 능력’을 주제로 이경리 박사(고래연구소)와 이영민 수의사로부터 고래가 가진 대기 중의 탄소 포집 능력과 이를 통한 해양생태계로의 유기물질 이동, 환경오염으로 위협받은 고래의 현실, 이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소의 노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재범 학생(본과 2학년)은 “고래연구소 견학을 통해 고래 보호의 중요성과 연구의 가치를 깊이 느끼게 됐다”며 “수의대생으로서 고래에 대한 연구는 고래의 생태계 보전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견학단을 이끈 김중선(전남대) 부학장은 “고래 연구는 단순히 해양생태계 보존을 넘어 기후 변화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됐다”며 “학생들이 이번 견학을 통해 환경 보전을 위한 고래 연구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