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벳아너스 증례교류 심포지엄’ 패널 디스커션 통해 각 병원별 진단 및 치료법 공유

임상의 및 수의대생 100여 명 참가...증례교류 및 패널 디스커션 통한 최신 지견 나눠

2024-09-03     강수지 기자

벳아너스 학술위원회(위원장 이태호)가 지난 8월 25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개최한 ‘2024 벳아너스 증례 교류 심포지엄(Case Exchange Symposium, 이하 CES)’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수의학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마다 집중하는 분야가 달라 생겼던 다양한 치료 분야에 대한 학술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든 참가자가 순수하게 학술 교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폰서나 업체 홍보 부스, 런치 세미나 없이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이태호 위원장은 “벳아너스의 핵심 가치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이라면 학술위원회의 핵심 가치는 성장”이라면서 “수의사들의 치료 실력과 소통 능력이 커질수록 보호자와의 신뢰가 쌓이고, 이는 곧 동물병원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벳아너스 학술위원회의 첫 번째 행사로 증례 발표와 패널 디스커션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수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개 회원 병원 증례 발표
이날 발표는 △연규덕(SNC동물메디컬센터) 과장 △안운찬(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원장 △이다은(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 △정소영(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과장 △이호준(FM동물메디컬센터) 과장 △엄태흠(24시넬동물의료센터) 원장 △박종현(일산스마트동물병원) 원장 △김원민(24시더케어동물의료센터) 수의사 △허찬(에스동물암센터) 원장 △이종원(24시리본동물의료센터) 원장 순으로 진행됐다.

안운찬 원장은 ‘신우 확장을 보이는 급성 신손상, 개통성이 먼저일까? 투석이 먼저일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폐색 여부와 다양한 조건에 따라 개통성 확보, 투석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상황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원장은 ‘담낭염의 진단과 치료 증례’를 주제로 “세균성 담낭염에서 항생제 감수성 검사에 따른 항생제 사용도 중요하지만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고려한 항생제 선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패널 디스커션 큰 호응
패널 디스커션은 총 8명의 수의사가 4명씩 2개의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패널 디스커션은 참가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토론 세션은 박주형(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이 좌장으로 △고한아(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원장 △안승엽(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 △이종원 원장 △허찬 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항암과 담낭염’, ‘표적 항암제와 면역 항암제의 현재와 미래’, ‘담낭 제거술 후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각자 병원의 치료 프로토콜과 의견을 공유했다.

안승엽 원장은 “항암과 방사선치료, 인터벤션은 각광 받는 치료 분야로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면서 “TCC도 인터벤션 치료가 가능해 다양한 치료법을 조합해 환자 맞춤형 치료 프로토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항암치료를 위한 미래 전망으로 패널들은 타깃 테라피와 면역 항암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최적의 솔루션을 조합하는 게 최고의 의료가 된다는 데 공감했다.

두 번째 토론 세션은 김건우(FM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좌장으로 △엄태흠 원장 △안성택(BK심장동물병원) 원장 △한성국(청담장튼튼소화기내과동물병원) 원장 △안운찬 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개심술 공부법’, ‘신장과 심장에 쓰이는 약물’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