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동물의료센터, 장유정 팀장 등 2인 SCOPUS 논문 발표
JVC에 ‘초음파 및 컴퓨터 단층촬영 소견 요로의 석회화된 벽내 평활근종 개의 방광’ 게재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장유정(영상진단센터) 팀장과 홍연정 대표원장이 최근 SCOPUS 저널 「JVC(Journal of Veterinary Clinics)」에 ‘개에서 석회화가 동반된 평활근종의 초음파 및 컴퓨터 단층촬영 소견(Ultrasound and Computed Tomography Findings of a Calcified Intramural Leiomyoma of Urinary Bladder in a Dog)’ 주제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논문은 개에서 매우 드문 방광의 평활근종(leiomyoma)을 초음파 및 CT 영상으로 진단한 사례를 다룬다. 개에서 발생하는 방광종양의 대부분은 악성종양으로 양성 종양은 3% 정도로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인다. 특히 평활근종은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보다도 드물며, 석회화가 동반된 경우 대부분 악성 이행상피암종(TCC)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아 본 증례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본 논문에서는 16년령 중성화된 수컷 시츄가 각막천공 수술을 위해 웨스턴동물의료센터로 내원한 사례를 소개한다. 마취 전 검사로 시행된 복부 초음파에서 방광 목 부위에 저에코의 둥근 종괴(크기 약 6.3 × 8.8 mm)가 발견되었으며, 내부에는 석회화로 인한 고에코 구조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추가적인 CT 검사에서도 방광 목 배쪽에서 돌출된 경미한 조영증강의 종괴가 확인되었으나 전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초음파, CT 결과를 종합해보면 종괴는 intramural 혹은 extravesicle 유래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으며, 각막천공에 대한 수술과 함께 방광종괴 제거술이 시행되었다. 수술상에서 종괴는 방광 점막과는 연결되지 않고, 근육층에서 돌출된 양상으로 확인되었다. 종괴는 조직검사 결과 평활근종(leiomyoma)으로 최종 진단되었다.
장유정 팀장은 “이번 사례는 영상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개의 평활근종으로 드문 보고이며, 만약 종괴가 근육층에 위치하고 경미한 조영증강을 보이며, 다른 장기로의 침습이나 전이의 증거가 없는 경우라면 석회화가 존재하더라도 평활근종(leiomyoma)을 감별 진단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Journal of Veterinary Clinics」는 1984년 창립된 한국임상수의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로 동물 질병의 진단, 치료, 예후에 관한 증례보고, 임상연구논문, 단보, 종설을 심사를 거쳐 연 6회 발행하는 국제수의임상학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