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회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2천여 명 참가 뜨거운 호응
양일간 2천여 명 참가...국내외 임상 트렌드 및 실습 기회 제공해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이하 서수회)가 주최한 ‘2024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지난 9월 28일~29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양일간 2,000여 명이 참석하고, 70여 개 업체가 전시 부스에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국내 최대 수의임상컨퍼런스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서수회 추계 컨퍼런스는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7개의 강의실에서 내과·외과·독성학·피부·영상진단·응급·고양이 등 다양한 주제의 임상 강의가 진행됐으며, 각 강의실은 임상의와 수의대생들의 학술 열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뉴욕 동물건강진단센터의 수의학 독성학자인 캐린 비쇼프(Karyn Bischoff) 교수와 호주 캔버라에서 Sports Medicine and Rehabilitation Specialist로 재직 중인 김아영 수의사, 미국 수의내과전문의인 김유진, 장지훈 수의사의 강연은 해외 임상 트렌드를 접할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첫째 날인 28일에는 ‘내과’ 테마의 강의가 진행된 1강의실과 ‘피부’ 강의가 진행된 3강의실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내과’ 강의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서경원(서울대) 교수는 ‘Review of immunosuppressive drugs’를 주제로 면역 억제제를 언제, 어떻게,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 강의장은 많은 참가자들로 붐볐다.
현재은(건국대) 교수는 ‘개, 고양이 탈모증의 진단과 관리’를 주제로 염증성 탈모와 비염증성 탈모를 소개하며 “환자가 앓고 있는 기저질환에 대해 먼저 파악하고 치료한 후 피부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외과’ 강의가 진행된 2강의실과 ‘영상진단’ 강의의 4강의실에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외과’ 강의의 연자로 나선 장재영(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은 ‘증례 기반, 상부소화기 외과수술 총정리: mouth to stomach’를 주제로 실제 증례를 기반으로 한 상부소화기 외과수술의 A to Z를 소개하며 열강을 펼쳐 주목받았다.
양일간 심장과 복부로 나눠 진행된 초음파 실습은 소수정예의 참가자들이 강사 및 인스트럭터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28일에는 김재환(건국대) 교수가 ‘임상가에게 필요한 심장 초음파 스캔법’을, 29일에는 엄기동(건국대) 교수가 ‘개와 고양이에서 숙지해야 하는 복부 초음학적 특징과 복부 스캔법’에 대해 이론강의 후 실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2024 추계 임상수의컨퍼런스’ 전시 부스에는 제일메디칼, 경보제약, 로얄캐닌, 프로벳, 케어사이드, 대한뉴팜 등의 업체가 참여해 동물용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의료기기 및 신제품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