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 성황 “경기 북부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양일간 1,000여 명 참석...노령동물 치과·심장 등 특화 서비스 관심도 높아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이하 경수회)가 주최한 ‘2024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가 지난 11월 9일~1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돼 양일간 1,000여 명이 등록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노령반려동물에게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치과·내과·심장 등의 질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임상 강의를 비롯해 북부초음파 실습,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등이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화 서비스 강의 관심도 높아
‘2024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는 노령반려동물이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노령동물에게 자주 볼 수 있는 치과, 신경계 종양 및 심장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임상 강의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기초임상 강의’부터 베테랑 수의사들이 경험한 ‘내과임상 케이스’를 소개하는 시간까지 준비돼 주목받았다.
특히 ‘치과’ 강의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김세은(전남대) 교수는 ‘고양이 구강 염증성 병변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 “전문적인 치아 세척을 위해서는 총 6가지의 단계가 필요하다. 우선 전신마취 하에서의 육안적 구강검사와 구강 내 방사선사진을 촬영한 후 차트를 작성하고, 치은연상의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제거하는 방법은 크게 ‘치석제거술(Scaling)’과 ‘치근면활택술(Root Planing)로 나눌 수 있다”며 “치석제거술은 치은질환의 예방 및 초기 치료, 후속 치주치료를 위한 전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고, 치근면활택술은 치태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내독소 등의 독성물질에 의한 변성 백악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앞선 과정이 끝나면 치은연하도 동일하게 치석제거술 및 치근면활택술을 이용해 치태, 치석을 제거하면 된다. 모든 과정이 끝난 후 병변 부위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및 복부초음파 실습도
또한 첫날 진행된 ’북부초음파 실습‘은 일산동물병원(원장 정주현)의 주도 하에 20명의 참가자들이 참석, 4인 1조로 실습을 진행했다. 삼성메디슨 초음파를 이용한 이번 실습에서는 간담도계, 비장, 위장관계, 췌장 등 복강 주요장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스캔 방법 및 영상판독 방법에 대한 실습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날 301+302 강의실에서 진행된 ’동물보건사 연수교육‘도 참가자들이 큰 강의실 뒷자리까지 꽉 채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미경(고양이병원 소설) 원장은 ‘고양이 질병관리 예방법’ 강의에서 “고양이의 경우 혐오 자극이나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할 경우 스트레스 반응의 두가지 주요 구성 요소가 활성화되고, SAM축 및 HPA축이 각각 분비되게 된다”며 “이러한 경우 생리학적 및 행동적 변화를 통해 체내 항상성 회복을 돕는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는데, 적절한 적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생리적 혹은 병리학적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이성식 회장은 “경수회는 경기도 수의사 회원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반려동물의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매년 2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2023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보다 올해 더 많은 참가자가 참석해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경기북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 전시부스에는 로얄캐닌코리아, 오로, 케어사이드, 베트컴코리아, 벨릭서, 벳칭, 바이올렛드림, 한국마즈 등의 업체가 참여해 동물용의약품과 각종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임상의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업체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체 홍보강의 섹션과 런천세미나 시간을 별도로 마련, 업체 홍보강의에는 ‘벨릭서’의 조우재 소장과 ‘드림케어’의 구동환 박사가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