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 학술정보①] General practitioner 위한 녹내장 개요: 원인·진단·치료(中)
“녹내장 치료 원발성·속발성인지, 급·만성인지 따라 달라”
<지난호에서 계속>
3. 녹내장 진단
녹내장의 진단은 임상 증상, 품종 소인(원발성 녹내장), 안압 측정, 우각 검사 및 검안검 검사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안압은 안압계(보통 tonometer)를 이용하여 측정할 수 있으며, 제조사에 따라 측정되는 경향이 다르므로 판독에 주의해야 한다[그림 4]. 또한 보정 방법, 환자의 자세,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도 안압은 변할 수 있다. 안압 측정을 포함한 모든 검사는 양안을 모두 실시해야 하며, 안압이 높은 경우 원발성/속발성을 판단하고, 속발성일 경우 기저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우각 검사는 안방수의 배출로를 확인하는 한 방법으로, 정상 안압 안구라고 하더라도 우각이 좁거나 변성되어 있는 경우, 특히 한쪽 눈이 이미 녹내장에 이환되어 있다면 예방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4.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녹내장이 원발성/속발성인지, 급성/만성인지, 그리고 시력 회복이 가능한 지에 따라 달라진다.
안압이 높은 상태에서 짧게는 수시간, 대략 48시간 이상 경과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초기, 특히 급성 단계에서 진단되었을 때 가능한 빠르게 전문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세 가지 목표는 시력 유지, 안압 조절 및 망막 신경절세포의 사멸 방지다. 녹내장이 진단되면 안압을 낮추기 위해 약물 치료가 시작되며, carbonic anhydrase inhibitors, β-blockers, prostaglandin analogues 및 필요에 따라 mannitol과 같은 고삼투성 제제가 포함된다[표 3, 그림 5].
수술적 치료는 술자의 경험, 전문성, 사용 가능한 장비 및 치료 목표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품종, 나이, 기저질환, 보호자의 기대치 및 재정적 여건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원발성 녹내장은 진행성 특성을 가지며, 현재까지 수의 안과 분야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