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 추진

반려동물 의료 및 관련산업 협회 참여...진료비 및 사료값 집중 지원

2024-12-22     강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0월 체결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서울특별시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펫사료협회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 △한국동물장례협회 △손해보험협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봉사동물들이 은퇴 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봉사동물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동물로서 현재 △군견(국방부) △경찰견(경찰청) △철도경찰(국토부) △검역(농식품부) △세관 탐지(관세청) △119 구조견(소방청) 등 1,100여 마리가 있다. 민간 입양 대상이 된 은퇴견은 매년 150마리 정도 발생한다.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은 대부분 대형견이며, 노령 또는 질병으로 민간 입양 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반려동물 의료 및 관련산업 협회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진료비와 사료값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한국동물병원협회는 회원사 34개소 동물병원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대상으로 전과목 진료비를 30% 할인 지원한다. 한국펫사료협회는 5개 회원사가 참여해 온라인 및 대리점에서 펫사료 제품을 20~50% 할인 지원한다. 또한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는 11개 회원사에서 장례비를 30% 할인하고, 한국동물장례협회는 4개 회원사에서 장례비를 5만 원 할인 지원한다.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입양해 양육하고 있는 보호자는 국가봉사동물 입양 확인서 등 입양 증빙자료와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참여 동물병원과 업체에 방문 및 문의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협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국가봉사동물의 은퇴 후 삶이 한층 더 윤택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국가봉사동물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