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러스트메디텍, 국내 최초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 품목허가 획득

금속 3D프린팅 기술 활용한 제품...동물용 맞춤형 인공보형물 및 인공무릎관절 품목허가도 준비 중

2024-12-19     박예진 기자

동물용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 ㈜비트러스트메디텍(대표 서정우)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3등급)’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정식으로 획득했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동물용 인공삽입물 개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해면골과 유사한 다공성 구조를 형성해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인공엉덩이관절을 개발, 지난 12월 4일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인공엉덩이관절은 유전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응증인 엉덩이관절 이형성증을 치료하는 치료재료로 전량 해외에서 개별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및 동남아시아 지역은 주로 소형견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대다수인데,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크기가 작은 제품군까지 구성돼 있어 소형견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침강(subsidence)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쐐기(double tapered) 형상으로 구현돼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비트러스트메디텍 측은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된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의 시장 진입을 통해 동물용 의료기기 수입품 대체효과와 새로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 품목허가 획득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사업의 ‘반려동물 골결손을 위한 3D프린팅 인공보형물 치료재료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룬 성과로 본 과제는 주관연구개발 기관인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과 공동연구개발 기관인 비트러스트메디텍, ㈜알앤엑스, 충남대학교 동물병원(이해범 교수팀)이 참여했다. 

해당 제품의 연구개발 기간은 2022년 4월부터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연구 지원비는 총 17억 8천만원 규모다.

본 과제를 통해 허가받은 반려동물 의료기기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구축된 금속 3D프린터를 이용해 위탁 생산할 예정으로 사업화를 담당한 비트러스트메디텍은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편 비트러스트메디텍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동물용 맞춤형 인공보형물과 인공무릎관절의 품목허가를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향후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용 의료기기 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