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종 원장, 30년 안과케이스 집대성 「소동물 안과 아틀라스」 출간
동양인 최초 출간…질병 치료과정부터 OCT 자료까지 총망라
국내 수의안과 분야의 권위자 유석종(유림동물안과병원) 원장이 동양인 최초로 「유석종의 소동물 안과 아틀라스」를 펴냈다.
수의안과는 많은 증례 경험을 통해 오진 없는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안질환의 경우 교과서만 보고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많은 증례의 사진을 보고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석종의 소동물 안과 아틀라스」는 유석종 원장의 30여년간 수의안과 임상 경력 케이스를 바탕으로 각종 안과질환에 대한 경과별 슬릿사진, 안저사진, 초음파, OCT 사진을 비롯해 여러 전문 안과장비를 사용한 진단 관련 사진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유석종 원장은 “이 책에서는 각 질환별 증상을 먼저 소개하고, 해당 증례에 대한 치료방법 및 경과를 기술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료법이 아닌 환자의 현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해부, 생리, 병리가 기초가 된 상태에서 정확한 검사를 시행하여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인다면 개인적인 안과 실력의 상승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과 분야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사를 통해 工藤莊六(Soroku Kudo) 원장은 “이 책은 일반 수의사가 일상 진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안질환에 대한 대처로서 안 표면, 포도막, 수정체, 초자체, 망막까지 넓은 범위의 진단 방법부터 치료 경과까지 사진으로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저자의 해설 및 견해나 조언도 서술돼 있다”며 “수의안과 임상가가 책을 저술한다는 것은 수의안과학을 숙지하고 경험이 쌓여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유석종 원장이 많은 노력 끝에 책을 저술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강문(서울대) 교수는 “어느 나라에서도 해당 책처럼 상세한 안과질병 아틀라스가 만들어진 적이 없다. 국내에서 이런 소중한 자료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라며 “많은 임상가가 질병의 경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수의안과학을 처음 접하는 초보 수의사뿐만 아니라 기존에 안과를 전공한 임상수의사에게도 해당 책을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이 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의안과를 진료하거나 전문으로 하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