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잠실ON동물의료센터
“종양센터 오픈 ‘잠실ON 3.0’ 향해 도약할 것” 환자별 맞춤 항암 프로토콜 컨설팅 제공…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정밀 진단과 고난도 시술
24시간 열려 있다는 의미의 ‘ON’과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케어하겠다는 ‘溫’의 의미를 담아 2013년 서울 송파구에 개원한 잠실ON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김지헌·최혜현·이주원)는 병원명에 걸맞게 석·박사급 의료진이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 서울 동남권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동물병원으로서 보호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종양센터’ 신설로 전문성 높여
내원 환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령 및 중증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클리닉부터 내시경, 외과, 고양이, 건강검진, 일반진료 등 각종 전문센터 및 클리닉을 운영 중인 잠실ON동물의료센터가 지난해 말에는 같은 건물 5층에 수술·영상센터를 대규모 확장 오픈했다.
김지헌 원장은 “수술·영상센터는 특히 노령 및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확장을 진행했다. CT와 C-arm을 도입하면서 다양한 질환에서 더욱 정밀한 진단과 고난도 시술이 가능해졌으며, 기존의 초음파 장비 역시 프리미엄급 최상위 기종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수술실을 확장 오픈하면서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그만큼 환자들의 마취 시간도 줄어들면서 치료 예후 역시 훨씬 좋아졌다. 또한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최근 종양센터(센터장 이석우)를 신설해 노령동물 및 중증질환치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석우 센터장은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종양성 질환이 매우 흔하게 발병하고 있다. 예전에는 진단 장비뿐만 아니라 치료 옵션도 많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수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종양 진단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종양질환 치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더 많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종양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양센터에서는 환자의 상태나 기저질환 유무, 보호자의 경제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환자별 맞춤 항암 프로토콜을 컨설팅하고 있다. 특히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보호자가 많은 만큼 보호자 상담 시간을 충분히 가져 최대한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 복지 및 교육에도 진심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함께 이끌어가는 모든 임직원에 대한 복지와 교육에도 진심이다.
김지헌 원장은 “직원들의 개인 여가생활과 휴식을 위해 5층에 직원 휴게실을 마련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식사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한 시간 반으로 설정했다. 또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는 별도의 주거 지원비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본원 내원 시 진료비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복지가 잘 갖춰진 직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높은 소속감과 만족감을 갖고 업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잠실ON동물의료센터의 수의테크니션 중 3명은 10년 이상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있으며, 퇴직 후 찾아오는 직원도 많다고.
또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이후 오후 3시까지는 원내 세미나를 진행한다. 의료진들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프로토콜에 대한 디스커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외부 강사를 초빙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으로 끊임없는 성장 도모
각 진료 분야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들로 구성된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병원의 진료 수준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협력병원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협진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에서도 인정하는 병원이 되기까지는 의료진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수의학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꾸준히 국내외 컨퍼런스 및 연수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의테크니션 역시 동물보건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전문가로서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해외 봉사활동팀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비롯해 길고양이 군집 TNR 사업 참여, 길고양이 사료 지원 사업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분야별 국내 TOP 될 것
잠실ON동물의료센터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묻자 김지헌 원장은 ‘김밥천국’처럼 모든 분야를 다 잘하는 병원보다는 선택한 특정 진료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우리가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있는 것들을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싶다. 누군가 ‘고양이 진료 잘하는 병원’이라고 물었을 때 ‘잠실ON동물의료센터’라고 답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보면 반려동물과 보호자들뿐만 아니라 수의사들에게도 인정받는 병원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가장 사랑받는 동물병원이자 반려동물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매일 아침 회진 때마다 외치는 구호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이러한 미션을 기반으로 ‘잠실ON 3.0’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김지헌 원장은 “‘잠실ON 2.0’에서 ‘잠실ON 3.0’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현재 병원 위치가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곳인 만큼 알려진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의료적으로, 또 시스템과 운영적으로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물병원이 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