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종양내과장 ‘KSFM Conference’서 ‘고양이 유선종양 항암 치료의 변화’ 강의
HER2 표적치료 통해 폐전이 완화된 치료 사례 공개...최신 연구 데이터 공유도
김도윤(수원 본동물의료센터) 종양내과장이 지난 3월 2일 열린 ‘2025 한국 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KSFM Conference)’에서 ‘고양이 유선종양 항암 치료의 변화: 세포독성 화학요법에서 최신 맞춤 표적치료까지’를 주제로 강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의에서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 치료법의 효과와 한계점, 최신 표적치료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으며, ‘Toceranib’과 ‘HER2 표적치료(Lapatinib)’의 적용 효과와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도윤 종양내과장은 이번 강의에서 유선 종양의 폐전이가 발생한 고양이에서 HER2 수용체 발현을 확인한 후, HER2 표적치료(Lapatinib)를 통해 폐전이를 완화시킨 치료 사례를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 유선종양 4단계의 평균 생존 기간이 약 2개월인 것과 비교했을 때 해당 환자는 현재 1년 넘게 종양 진행 없이 양호한 상태로 생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6월 미국 수의내과학회(ACVIM)에서 발표 예정인 ‘개의 고등급 전이성 유선종양에서 HER2 Inhibitor(Lapatinib) Pilot Study’ 결과를 사전 공개하며, HER2 양성군, HER2 음성군, 그리고 염증성 유선종양(IMC)에 대한 최신 연구 데이터를 공유했다.
강의가 끝난 후 참가자들의 많은 질문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HER2 발현 검사 방법과 HER2 표적치료 적용법, 기존 항암요법과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일부 수의사들은 현재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과 구체적인 프로토콜에 대해 문의했다.
김도윤 종양내과장은 “고양이 유선종양의 치료 접근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표적치료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아직 더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이 필요하지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찾아가는 과정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