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임상피부학회, 대규모 산불 피해 동물 의료지원 나서

화상 환자 치료 및 회원 병원으로 응급 환자 이송도

2025-04-03     강수지 기자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회장 강종일, 이하 KSVCD)가 안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재 안동 산불 피해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구조견은 약 120마리로 안동시청 근처에 마련된 긴급 진료소에서 수액 처치 및 소독 등 응급처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대형 동물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강종일 회장은 “경상도 일대에 발생한 큰 산불의 피해는 이루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할 정도”라면서 “환자 중 대부분이 화상 환자인 점을 감안해 국내 수의피부 최고 전문가집단으로서 화상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이번 의료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KSVCD 임원들은 지난 4월 2일 직접 안동 현장에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응급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KSVCD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해당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KSVCD의 의료봉사 활동에는 녹십자수의약품, 브리지테일, 골드로니 등 다양한 기업에서 동물용의약품 및 각종 제품 등을 후원하며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