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동물의료센터, 산불 현장서 동물 구조 및 치료 활동 펼쳐

경북 안동 직접 방문해 베이스캠프 설치 및 24시간 상주하며 응급 치료 시행

2025-04-03     강수지 기자

넬동물의료센터가 경상북도 안동시 산불 현장에서 위기 동물 구조 및 치료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동물 긴급 진료소 베이스캠프가 설치되기 이전부터 직접 마을 곳곳을 돌며 구조되지 못한 동물들을 수색하고, 응급치료가 필요한 강아지와 가축들을 우선 진료했다.

이후 동물단체연합 ‘루시의 친구들’팀과 협력해 동물 긴급 진료소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구조 및 치료 체계를 마련해 진료소에 상주하며 구조된 동물들의 응급치료를 시행했다.

현장에 설치된 동물 긴급 진료소 베이스캠프에는 이동형 응급 의료 장비가 세팅돼 있으며,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곧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또한 치료 후 일정 동안 머물 수 있는 임시보호 공간도 마련돼 있어 구조된 동물들이 안정을 되찾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은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생명”이라면서 “현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구조와 치료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모든 생명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현장에는 동물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한 만큼 관심 있는 수의사들과 의료 관계자들이 함께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넬동물의료센터의 이번 구조 및 치료 활동에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레이앤이본 △루시의 친구들 △이공이공 △수퍼빈 △페스룸 등 다양한 민간 단체 및 관련 기업의 협력으로 운영돼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