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동물병원 안운찬 원장, ‘IRIS-ACVNU 2025 Renal Week’서 혈액투석 받은 ACKD 환자 치료결과 및 예후 최초 보고
미국서 열린 ‘IRIS-ACVNU 2025 Renal Week’서 '치료결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 포스터 및 초록 발표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혈액투석·신장비뇨기센터’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허지웅 교수팀과 함께 지난 3월 24일~29일 미국에서 열린 ‘IRIS-ACVNU 2025 Renal Week’에서 ‘신장대체치료(혈액투석)를 받은 만성신장병에 겹친 급성신손상 환자의 치료 결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 포스터 및 초록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Renal Week’는 IRIS(International Renal Interest Society)에서 주관해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수의 신장 비뇨기학에 관심 있는 전 세계 수의사들이 모여 각자의 연구 및 치료 경향을 교류하는 신장 주간이다. 올해는 미국신장비뇨기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Nephrology and Urology)와 공동으로 주관해 더욱 커진 규모를 자랑했다.
신장 기능이 모두 회복될 수 없는 말기신부전에서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인의와 달리 수의학에서 혈액투석치료는 손상의 회복이 가능한 급성신장손상(Acute Kidney Injury, 이하 AKI)과 만성신장병에 겹친 급성신장손상(Acute on Chronic Kidney Disease, 이하 ACKD)에서 지시된다. 결국 사람과 같이 이식이나 장기 유지투석 없이 환자의 신장 스스로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치료를 보호자와 수의사가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치료의 예후나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다. 투석 또는 신장대체치료를 결정하기 전 치료 시 회복 정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AKI와 ACKD 간에서 투석치료를 받은 환자의 예후에 대한 최초 보고로 주목받았다. 안운찬 원장은 “최근까지 AKI 및 ACKD 연구들은 질환 전체에서의 특징과 회복률 및 생존율에 대한 것이었다면 이번 연구는 각각의 질환군 중에서도 혈액투석치료까지 연결된 환자의 특징 및 치료 결과를 최초 보고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혈액투석을 진행한 AKI군 70마리와 ACKD군 66마리가 연구에 포함돼 그 치료 결과에 대한 대규모 후향적 연구다.
기존 모든 질환군에서 연구한 결과들과 같이 AKI군과 ACKD군의 단기 생존율은 유사하고, 장기 생존율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구 결과 ACKD군이 AKI군에 비해 단기 생존율과 장기 생존율 모두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치료 결과에 도움을 주는 요소로는 입원 치료 경과 일수가 길어질수록 생존 기간 역시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군은 연령을 제외한 성별, 품종, 체중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생존 시 퇴원 시점의 Creatinine 수치가 ACKD군이 3.2±2 mg/dL, AKI군이 2.2±2 mg/dL로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측은 “혈액투석을 받은 ACKD 환자에서의 최초의 치료 결과로 후향적 연구의 특성상 처음 갖고 있던 만성신장질환의 정도 등 다소 부족한 정보로 인한 차이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혈액투석치료까지 고려하는 일반적인 치료방법에 반응하지 않는 신부전 환자가 투석 후 40%에 가까운 회복률을 보였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앞으로도 신장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를 위해 더 깊은 연구와 최선의 치료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운찬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 꼼꼼한 전향적 연구 설계를 통해 본원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를 포함한 국제적인 Multicenter study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신부적으로 고민하는 많은 보호자들과 수의사들은 혈액투석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 사망한다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정밀한 환자 평가와 진단 및 상담을 통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고민해 보길 권장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