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돌입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 설립 철회하라" 4월 21일(월)까지

대수회, 비현실적인 운영 계획 및 의료 데이터 수집 활용 영리성 문제 논란

2025-04-17     강수지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가 ‘서울 광진구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 설립 철회 촉구 서명운동’을 대수회 전 회원을 대상으로 4월 21일(월)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xMjHQX2i)을 통해 진행한다.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대표 성제경)는 서울대학교 사업지주회사 SNU홀딩스가 자회사 SNU펫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설립 허가를 획득했으며, 서울시 광진구 내 약 200평 규모로 설립 예정이다.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 측은 반려동물 생애주기 의료 데이터 수집 목적으로 건강검진만 시행하고 일반진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의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수회는 “교육기관인 대학이 브랜드를 앞세워 비영리 목적의 동물진료법인을 설립해 소규모 동물병원들과 지역 상권 경쟁을 하려는 행태와 이로 인해 향후 예측 가능한 동물병원 생태계 교란 등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치료 없이 건강검진만 수행하겠다는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의 비현실적인 운영 계획과 현행법상 반려동물 의료 데이터 수집 활용의 영리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수회는 이번 서명운동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