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양주서 마당개 및 길고양이 중성화 봉사

총 86마리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진행

2025-05-06     박예진 기자

국경없는수의사회(회장 김재영)가 지난 4월 27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마당개와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 및 수의대생, 양주시청 축산과 동물복지팀, 지역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협업을 이뤄냈다.

수술은 총 86마리를 대상으로 마당개 23마리 중 18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으며, 길고양이 68마리도 TNR(Trap-Neuter-Return) 수술을 받았다. 마당개 5마리는 사상충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든 동물이 함께 건강검진을 진행했으며, 의료진들은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은 고양이 한 마리가 저체온 증세로 회복이 지연됨에도 정상 체온이 회복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갔다.

현장을 방문한 강수현 양주시장은 “마당개와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한 유기동물 발생과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양주시는 동물복지 향상을 통해 시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대표는 “이번 봉사는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의 진심 어린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며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 하루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물의료 봉사에 참여할 수의사 및 수의대생과 일반봉사에 동참할 시민은 국경없는 수의사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와(대표 최광용), ㈜바이오노트(대표 권동일), ㈜세아메디칼(대표 정덕구)에서 지원했으며, ㈜좋아서하는디자인(대표 오인석)은 봉사단을 위해 도시락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