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 University 한국지부 10주년 “세계 수준의 동물한방재활 교육기관 될 것”
10주년 기념식 성공 개최...Dr. Xie 초청해 10년간 성과 되돌아보고 향후 계획 밝혀
미국 수의한방재활 전문 교육기관인 CHI University의 한국지부(지사장 신사경)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아 ‘CHI University South Korea 10주년 기념식’을 지난 5월 18일 호텔 리베라 청담 몽블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CHI Univeristy 총장인 Dr. Huisheng Xie 교수를 비롯해 허주형(대한수의사회) 회장, 황정연(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최춘기(한국동물재활학회) 회장, 최이돈(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서상혁(아이엠디티) 대표, 김재영(국경없는수의사회) 회장 등 여러 내외빈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CHI University South Korea의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기념식은 신사경 지사장이 CHI Korea 1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외빈 축사 △CHI University history △Dr. Xie와 묻고 답하다 △공로상 수여식 △사진 촬영 △저녁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사경 지사장은 CHI University history를 되돌아보며 “2008년 대학원 시절 서울대 수의대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처음으로 양방과 협진이 가능한 동물한방수의학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그 후 2010년 Dr. Xie 교수님이 계시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동물병원으로 유학을 가 직접 1년간 진료를 참관하면서 침, 한약, 추나치료 등 전 과정을 수료했다”고 말했다.
신사경 지사장은 유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방수의학의 가치와 가능성에 더욱 매료됐으며, 한방과 재활치료를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 그리고 수의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6년 한국에 CHI University 한국지부를 설립했다.
그는 “CVA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수의사들에게 직접 등록을 부탁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방수의학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던 시간은 지금 돌아봐도 정말 소중한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CVA 2단계는 중국에서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수업을 국내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그 과정은 매우 어려웠지만 국내에서도 완성도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등록자가 급증했고, 한방수의학을 믿지 않던 동물병원 원장들도 CVA 자격증 소지자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 동물재활 자격증 코스인 CCRV가 정식으로 개설됐으며, 그해 Dr. Xie 교수가 내한해 CVA 2단계 수업을 직접 진행, ‘제2회 아시아 TCVM 학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등 쾌거를 이뤘다.
신사경 지사장은 “10년간 함께 걸어온 모든 시간들이 하나의 전통이 됐고, 그 전통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면서 “올해부터 CVA 과정이 임상의들이 꼭 이수해야 하는 수의사 연수교육 5시간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는 한방수의학의 임상적 가치와 교육적 깊이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CVA 과정은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수의사들이 수료했고, 매년 40~50명의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 한방수의학은 생소한 치료가 아닌 신뢰받는 전문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신사경 지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추나 마사지 과정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수의테크니션 및 동물보건사를 위한 CCRVT 자격증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CHI University 한국지부는 미국에 가지 않고도 세계 수준의 동물한방재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의 10년도 더욱 깊이 있는 치유와 배움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주형(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CHI University는 전 세계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교육기관”이라면서 “신사경 지사장이 10년 동안 한국지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대한수의사회는 앞으로도 신사경 지사장과 함께 CHI University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Dr. Xie 교수가 직접 답변을 제공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방수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공로상 수여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