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보협 ‘제5회 동물보건 컨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200여명 참석해 강의실 뒷자리 가득 채워...김기웅 원장 강의 높은 관심
한국동물보건사협회(회장 김수연, 이하 동보협)가 지난 5월 2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한 ‘제5회 동물보건 컨퍼런스’에 200여명이 참석, 강의실 뒷자리 간이의자까지 꽉 채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등록 오픈 후 빠른 속도로 선착순 신청이 조기 마감된 이번 컨퍼런스는 혈약검사와 혈액학 분석 및 검체 시 동물보건사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총 5개의 강의로 진행됐다. 먼저 천두성(포스트바이오) 대표가 ‘혈액검사 취급과 검사 전 주의사항’에 대해 강의하고, 이어 김기웅(안양본동물의료센터) 원장이 ‘혈액학적 분석과 동물보건사의 역할 Ⅰ·Ⅱ’를, 이왕희(연성대) 교수가 ‘혈액화학검사의 검체 차이 및 올바른 검체 준비 방법 Ⅰ·Ⅱ’를 강의했다.
특히 김기웅 원장은 CBC 검사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강의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CBC 검사는 혈액계의 이상이나 질병에 대한 반응을 가려내기 위해 혈구의 수를 계산하고, 혈구의 형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백혈구를 보는 ‘Leukogram’ △적혈구를 보는 ‘Erythrogram’ △혈소판을 보는 ‘Thrombogram’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체의 채취와 핸들링이 CBC 검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검사를 할 때는 적정 굵기의 바늘을 사용하고, 채혈 시 과도한 음압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경정맥 등 큰 혈관에서 채혈하는 것을 추천하며, 알코올이 조금만 섞여 들어가도 적혈구가 깨질 수 있어 과도한 알코올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동물보건사들이 동물병원 실무에서 많이 접하는 업무인 ‘임상병리’를 주제로 기획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임상병리와 관련한 동물보건사의 역할과 준비방법 및 주의사항 등 관련 노하우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이전에 개최한 컨퍼런스보다는 소규모였음에도 많은 동물보건사들이 참석해 강의실을 꽉 채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컨퍼런스는 9월 28일(일) 인천수의사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보협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아이엠디티(대표 서상혁)가 운용하는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벳아너스(VET HONOR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학생위원 단장 임명식과 및 포스터 공모전 시상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