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츄럴코어, 전 제품 가격 동결...고객과 동행 나서

실적보다 신뢰 우선하는 브랜드 철학 반영...가격 인상 없이 중량도 그대로

2025-06-17     강수지 기자

네츄럴코어가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펫푸드와 간식, 용품 등 총 1,100종에 달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고 지난 6월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실적보다 신뢰를 우선하며 고객과 동행하겠다는 네츄럴코어의 기업 철학에 따른 것으로 최근 업계 경쟁 심화와 물가 상승을 이유로 타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추세 속에서 내린 결정인 만큼 의미가 크다.

지난 2월에는 네츄럴코어가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펫푸드 ‘동행·케어’ 제품군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 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동행·케어’ 제품군은 △고양이 보호 단체의 요청으로 치주질환이 있거나 전발치로 인해 사료를 씹지 못하고 삼키는 고양이의 소화를 돕기 위한 펫푸드 ‘베네 M70’ △동물보호단체 요청을 지원하기 위한 채식 레시피 기반의 펫푸드 ‘에코 10 베지테리안’ △각종 동물성 단백질 알러지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센시티브케어’ 시리즈 △오프라인 펫 전문점 소상공안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소매점 전용 펫푸드 ‘에코벨류’ 시리즈와 수십여 종의 간식류 등 다양한 카테로리로 구성돼 있다.

2017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해당 제품군은 별도의 식단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위한 ‘케어’ 라인과 오프라인 펫 전문점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동행’ 라인으로 구성,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특정 타깃층의 실질적인 니즈를 충족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네츄럴코어가 이 같은 상생 전략을 계속하면서 오프라인 영업망이나 CS 채널 등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소상공인 ‘만족 후기’도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요즘 반려동물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가격 부담이 큰데 네츄럴코어 제품은 사료부터 간식까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면서 “특히 캔 제품은 성분이나 내용물도 좋아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에서 반려동물 용품 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 B씨는 “네츄럴코어에서 가격을 유지해 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요즘 가격 인상이 없는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 가격 인상이 없으면 제품 중량이라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지금 같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와 상생하려는 진심이 느껴져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실적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부 구조의 효율화를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나 판매자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익이나 실적보다는 고객과 소상공인의 신뢰를 더 우선하는 네츄럴코어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 전략을 계속 펼쳐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츄럴코어는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 브랜드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반려동물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