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경기동물의료원

“경기권 대표하는 2차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

2025-09-04     김지현 기자

국제 인증 기준 시설 및 다학제 진료 시스템 구축…24시간 중증환자 케어와 수술 책임진다

 

경기동물의료원(대표원장 윤국진·김범수·김태정·이승혁)이 기존 죽전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에서 병원명을 바꾸고, 1천 평 규모의 2차 동물병원으로 재탄생했다.
용인, 죽전, 수지, 분당, 판교 지역을 아우르는 경기동물의료원은 MRI·CT, 혈액투석기 등 대학병원급 첨단 의료 장비와 국제 기준에 맞춘 시설 및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동물의료센터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각 전공의들의 분과 진료와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업그레이드된 의료 환경을 구축했다. 

윤국진, 김범수, 이승혁, 김태정 4명의 대표원장은 의기투합해 ‘경기권을 대표하는 동물병원’을 목표로 24시간 중증환자 케어 및 수술이 가능한 2차 병원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시간 응급수술 가능한 응급외상센터
경기동물의료원은 외과수술 전문병원으로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중재시술 등 전 분야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고, 특히 365일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응급외상센터가 강점이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한 수술 환경을 구축한 무균양압수술실을 비롯해 응급처치실과 집중 치료실, 투석실과 심폐소생실을 갖추고, 전문 인력이 24시간 항시 대기하며 중증 환자 케어가 가능해 응급부터 집중치료까지 한 곳에서 언제든지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제 인증 기준 맞춘 시설 완비
경기동물의료원은 층당 250~300평에 총 4층, 1천 평 규모로 1층은 반려견 유치원·미용·호텔·카페, 2층은 학술교육센터, 3층은 중증외과센터·안과·영상의학과, 4층은 종합진료센터·응급의료센터·접수 및 수납 공간으로 구성했다. 4층에는 고양이 전용 진료실과 입원실을 별도로 마련해 강아지와 동선을 분리하고, 약제실은 벽체로 완전히 구획해 법적 기준에 맞췄다.

발판 소독과 에어샤워 시설을 갖춘 격리입원실과 무균양압수술실은 감염관리 체계를 강화했으며, 치과·안과·내시경 수술실을 분리해 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중환자실도 전담 인력이 상주할 수 있도록 구획을 나눴다. 향후에는 재활센터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윤국진 원장은 “시설은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특히 대한수의사회와 미국동물병원협회(AAHA)가 공동으로 인증하는 ‘AAHA-KVMA’ 취득을 위해 시설 인증 기준에 맞춰 시설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CT 심장과 혈관크기 정확하게 측정
무엇보다 첨단 장비 확충에 공을 들였다. ‘GE Datex-Ohmeda’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혈액투석기 ‘FMC multifiltrate PRO’를 도입해 중증 환자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영상 진단 장비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초음파는 복부와 심장을 분리해 ‘GE LOGIQ Fortis’와 ‘Vivid E90’을 도입했고, CT는 기존 16채널에서 128채널 ‘Canon CT’로 교체해 촬영 속도와 해상도를 높였으며, 특히 CT는 cardiac 옵션이 적용되어 심장 박동에 맞춰 촬영이 진행돼 심장과 혈관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MRI 역시 GE의 최고 사양인 SIGNA explorer로 AI 기반 딥러닝 프로그램 적용으로 촬영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응급 상황에서도 뇌 MRI가 5분 내 촬영이 가능하고, 전체 촬영 시간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해상도 또한 대폭 개선됐으며, 무마취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어 중환자 진단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수술과 중재시술 역량도 대폭 강화했다. GE OEC ONE CFD C-arm을 기반으로 한 인터벤션센터를 비롯해 혈관과 담낭 종양 등의 형광 탐색이 가능한 ICG 기능이 탑재된 stryker의 흉·복강경과 관절경 장비를 도입해 최소침습수술센터를 구축하며, 이를 전담할 전문 의료진도 충원했다. 
이승혁 원장은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맞춰 최소침습적 접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정형이나 신경 분야 수술은 물론 응급 환자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우리 병원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전문 인력과 협진 시스템
4명의 대표원장은 각각의 전문 분야를 맡고 있다. 윤국진 원장은 종양 진료와 경영을 총괄하고, 김범수 원장은 내과 전반을 담당하며, 김태정 원장은 외과, 이승혁 원장은 중증 내과와 순환기를 맡는다. 여기에 투석센터장, 영상의학과 과장 3명, 안과 원장이 새로 합류하며 전문 진료 영역을 넓혔다. 현재 수의사는 야간 진료팀까지 포함해 25명, 간호 인력은 28명 규모다. 

외과는 정형·신경 및 최소침습센터, 내과는 투석과 순환기 분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고, 박희명(건국대) 교수와 정식 자문을 맺어 협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회진을 통해 전 의료진이 긴밀히 협진하는 체계를 갖추고, 여기에 입원 환자 및 고객 관리 매뉴얼 정비에 조직 내부 시스템까지 완성하면서 불과 몇 개월 새 조직 안정화와 매출 상승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과 간호 인력들의 헌신도 돋보인다. 자발적으로 새벽까지 환자 곁을 지키며 쉬는 날에도 “환자가 있으면 불러달라”고 말 할 정도로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이승혁 원장은 “중증 환자가 있으면 담당 주치의가 집에 가지 않고 지켜볼 정도로 진료 집중도가 높다”며 “새벽까지 환자 곁을 지키는 동료들의 헌신은 병원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 원칙 지키며 1차 병원과 상생
경기동물의료원은 1차 병원과 상생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리퍼 진료 원칙에 따라 의뢰받은 환자는 당일 피드백을 제공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1차 병원으로 돌려보낸다. 김태정 원장은 “결국 중요한 건 상생이다. 우리가 맡아야 하는 부분은 책임지고, 1차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시 돌려드리는 것까지가 리퍼 진료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4명의 대표원장들은 한목소리로 “우리의 모토는 동물의 몸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최선의 진료를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첨단 장비와 특화센터, 전문 인력과 협진 시스템에 1차 병원과의 상생까지 더하며 경기동물의료원은 경기권 대표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