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착공식 개최해
국내 최대 규모 대학동물병원…2027년 완공 목표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진회) 부산동물병원이 지난 9월 22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학교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은 이영락(부산수의사회, 이하 부산지부)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선언 및 내빈 소개로 시작해 건립 경과보고와 홍보 영상 상영, 기념사 및 축사, 세리머니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신축해 운영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지 1만3,3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 1층 방사선 치료센터 △1층 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진료실 △2층 내과 계열 진료실 △3층 수술실 등 외과 진료시설 △4층 연구·교육시설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약 1.6배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2007년 논의를 시작으로 2018년 경상대 수의과대학 총동창회의 요청을 학교가 수락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어 2021년 11월 박형준 부산시장, 권진회(경상대) 전 총장, 전호환(동명대) 총장이 참여한 3자 협약 체결, 2022년 동명문화학원의 부지 기부채납, 같은 해 국비 366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 등 과정을 거쳐 착공식에 이르렀다.
이영락 부산지부장 축사에서 “부울경권 제2차 대학동물병원으로서 지역 동물병원들과 상생하며 보호자와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한국 수의학이 아시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수의학을 이끌 리더 양성의 중추적 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동물병원은 부산·경남 지역의 반려동물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핵심 거점”이라며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반려동물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오는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