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큐어’ 말기 환견 장기 투여에도 호전 효과 입증

지엔티파마, 김성수 원장 ‘서수컨퍼런스 런천 심포지엄’서 시판 후 조사결과 발표 전국 45개 동물병원에서 장기복용 약효 및 안전성 확인...관절염 등 적응증 확대 및 반려묘 치료제 개발 진행 중

2025-09-29     김지현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가 말기 환견에서도 장기 투여 시 뚜렷한 인지기능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20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런천 심포지엄에서 김성수(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제다큐어의 축적된 실제 임상경험과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시판 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시판 후 조사는 허가받은 의약품에 대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재검증하는 절차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포함한 전국 45개 동물병원에서 300여 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초기·중기 환견은 8주 투여만으로 인지기능장애지수(CCDR) 평가(50점 이상이면 인지기능장애)에서 50점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말기 환견도 24주 이상 장기간 투여 시 50점 이하로 감소하며 뚜렷한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장기간 복용해도 반려견에서 간, 신장 수치 변화를 포함해 혈액학적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성수 원장은 “치매로 힘들어하던 노령견들이 ‘제다큐어’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다시 보호자를 알아보고, 함께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말기 환견에서도 장기 투여 시 분명한 호전이 있었고, 장기에도 이상이 없어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라며 “이번 결과는 단순히 증상을 늦추는 약이 아니라 반려견의 삶의 질을 되찾아 주는 치료제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성수 원장은 ‘제다큐어’의 안전성과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말기 환견에서의 효과, 적응증 확대 등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 주목을 받았다.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 국내 최초로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받았으며, 현재 국내 동물병원 2,000여 곳에서 처방되고 있다.

‘제다큐어’는 뇌전증, 뇌수막염, 관절통증 등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과 유사한 병리로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가 시판 후 조사에서 장기 복용 약효와 안전정이 확증됨에 따라 국내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인허가 및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엔티파마 동물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제다큐어’는 반려동물 치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반려동물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