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인터뷰➃] 장원정(안산 조이동물의료센터) 내과원장 | 오로레이저
아토피성 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에 붉은기가 생기거나 가려운 수준을 넘어 밤마다 발사탕을 하거나 피부를 긁고, 과도한 그루밍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완치가 쉽지 않은 만성 질환으로 반복되는 증상과 예측하기 어려운 악화 시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외이염이나 농피증 같은 2차 피부 질환이 쉽게 동반돼 이러한 질환들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을 반복하며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래서 보호자와 수의사가 함께 꾸준히 치료 방향을 고민하고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이 질환은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유전적 소인, 면역 불균형, 꽃가루·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환경 알레르겐,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한 아이일수록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하다.
진단 또한 간단하지 않다. 세균·진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피부 검사부터 알레르겐 특이 IgE 검사(알레르기 검사), 쿠싱증후군,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 감별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정확한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약물 치료의 부작용
기존 치료는 주로 항생제,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장기 사용 시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위장 장애나 내성 발생 같은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 무엇보다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 중 항생제 감수성 검사, 적절한 항생제 사용, 약욕 등을 병행하더라도 피부감염이 반복되며 개선이 더딘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때 ‘오로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면 증상의 호전 속도가 빨라지고, 항생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도 증상 조절이 가능해진다.
■높은 보호자 만족도
‘오로레이저’는 두 가지 파장을 활용한다. 1450nm 파장은 피부 진피층 깊숙이 열 에너지를 전달해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며, 450nm 블루레이저는 강력한 살균 작용으로 세균성 피부염에 효과적이다.
특히 마취나 진정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시술이라는 점에서 환자 부담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다.
임상 현장에서는 기존 약물치료와 병행하거나 약물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단독으로 적용된다. 짧은 기간 내 가려움·염증·탈모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케이스가 많이 있으며, 보호자들 역시 “약물 의존도를 줄이면서 아이의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을 보인다.
‘오로레이저’는 약물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반려동물이 보다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