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인간」  2025년 개정판 출간...박재학·노상호 교수 등 공저

철학·정책·현장을 아우른 동물복지의 종합적 성찰

2025-10-09     개원

박재학(서울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노상호(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안나(서울디지털대학교 교양학부) 객원교수가 공저한 「동물과 인간」의 2025년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공존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물음을 던지며 철학·정책·현장을 함께 담아냈다. 2025년 개정판에서는 강화된 동물보호법,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동물실험 대체법 등 최신 논의를 반영해 내용을 한층 확장했다.

책은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Ⅰ부는 동물복지의 개념, 동양 사상 속 동물관을 비롯한 철학적 논의를 다루고, Ⅱ부에서는 반려동물 유기 문제, 농장동물 복지, 개 식용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현안을 짚는다. Ⅲ부는 필요한 실험과 불필요한 실험의 경계, 동물실험 대체법, 제브라피시 연구 등 실험동물 관련 쟁점을 정리했다. Ⅳ부는 동물복지를 이상이 아닌 제도적 과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Ⅴ부는 연구자·수의사·축산업 종사자들이 겪는 직업적 스트레스와 ‘동정 피로(compassion fatigue)’ 문제를 조명한다.

「동물과 인간」은 연구자와 수의사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에게도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감정적 호소보다 담담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외면해온 응답을 숙고하도록 이끈다.

공동저자인 박재학 명예교수는 실험동물의학 연구와 동물복지 제도 확립에 힘써온 학자로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실험동물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노상호 교수는 수의산과학 전공자로 UC Davis와 Monash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왔으며, 현재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나 객원교수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생물연구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과 철학을 융합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