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

수의학 매개로 남북 교류 협력 방안 논의

2025-10-30     박진아 기자

 

김재영(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가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 교류 재개 시 수의학을 매개로 한 동물복지 및 공중보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분야로 수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측은 특히 한반도의 생태적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생명과 평화의 상징으로 보전하는 방안과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체계 구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재영 대표는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남북 교류가 재개될 때 북한 지역의 동물보호 및 복지 향상, 축산 산업 지원, 광견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예방 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장관은 “작은 생명과의 동행이 평화의 시작 같다”며 최근 자신이 입양한 길고양이와 함께 하며 느낀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김재영 대표는 “수의학은 단순히 동물의학을 넘어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이 함께 건강해야 진정한 복지가 실현된다는 ‘원헬스(One Health)’와 ‘원웰페어(One Welfare)’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남북 간의 수의학적 협력과 동물복지 교류를 통해 생명을 잇는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통일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생명으로 잇는 평화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