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개원 20주년 맞은 윤병국 대표원장
“가장 경쟁 치열한 강남 청담서 20년간 브랜딩 No. 1 동물병원으로 성장”
24시청담우리동물병원은 전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강남 청담에서도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동물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개원 초기부터 ‘ONE STOP TOTAL CLINIC’을 지향하며 슬관절·영상·재활·심장·신장·외과·안과·치과 등 8개 센터 체계를 운영, 70여명 규모의 조직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병국 원장은 임상진료는 물론이고, 사업가로서도 ㈜청담우리애니멀헬스와 ㈜메디코펫을 설립하는 등 수의료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행보는 빠르게 변화한 지난 20년의 국내 수의임상 발전과도 궤를 같이하며, 동물병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은 윤병국 원장을 만나 병원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Q. 개원 20주년 맞은 소감은
개원 첫날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20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병원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다.
무엇보다 청담우리동물병원의 성장은 곁을 지켜온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병원의 가치를 지켜주는 팀원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Q. 20년간 동물병원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2005년 개원 당시만 해도 국내 동물병원 대부분이 1인 원장 체제였고, 저 역시 혼자 시작했다. 이후 학제 개편, 임상교육 강화, 해외 전문의 증가 등으로 한국 소동물 임상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동물병원도 단순 진료소가 아닌 종합 의료기관으로 역할이 확장됐고, 청담우리동물병원 역시 이에 맞춰 시스템을 고도화해 현재 7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함께하는 대형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Q. 임상과 경영 측면에서 이룬 성과라면
임상수의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완하고자 했던 부분은 경영적 시야였다. 경영학 공부를 병행하면서 업계 안팎의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시야를 넓혀왔다.
이를 기반으로 청담우리애니멀헬스와 메디코펫을 운영하게 되었고, 이 경험들이 병원 경영에도 큰 시너지가 되고 있다. 임상과 비즈니스를 병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해법을 발견해왔다고 생각한다.
Q. 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금 시대에는 어떤 조직도 혼자 성장할 수 없다. 병원 성장에는 내부 역량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의산업에는 뛰어난 기업들이 많고, 그들의 현장 정보·기술·소통이 병원의 방향을 정립하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이런 동반 관계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영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함께 성장해 준 많은 기업에 고마움이 크다.
Q. 사업 병행에 대해 조언 한다면
임상과 사업을 함께 하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임상 현장의 니즈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반영해 깊이 있는 사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을 하려면 우선 명확한 역할 분담과 조직 운영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지금도 진료와 수술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고, 사업 분야는 전문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세심하게 설계하고 있다.
병원이든 기업이든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그만큼 인재 채용과 육성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Q. 동물병원이 가야 할 방향은
지난 20년간 가장 큰 변화는 동물병원의 폭발적 증가였다. 앞으로는 양적 성장 속에서 질적 성장을 어떻게 병행하느냐가 병원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다.
질적 성장에는 전문진료 체계와 보호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주치의 역할’ 강화가 포함된다. 규모와 상관없이 전문성과 유대감이 함께 갖춰진 병원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Q. 현재 집중하고 있는 임상분야는
청담우리동물병원의 정체성은 초창기부터 변함없이 ‘ONE STOP TOTAL CLINIC’이다. 단순히 진료과가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반려동물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뜻한다.
현재 병원은 슬관절센터, 영상센터, 재활·한방센터, 심장·신장센터, 외과센터, 안과센터, 치과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8개 전문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센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문성과 일관성을 기반으로 치료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Q. 후배 수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임상수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강과 긍정적 사고라고 생각한다. 몸이 건강할 때는 수많은 고민을 하지만, 아프면 결국 가장 중요한 고민은 건강 뿐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자주 느낀다.
수의사는 정년이 없는 직업이지만 이는 건강이 뒷받침될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나만의 건강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오래 병원을 운영해 온 선배들처럼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지금 함께하는 훌륭한 스태프들과 앞으로의 20년도 더 즐겁고 가치 있게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