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요로계 응급’ 심화강의와 패널 디스커션 뜨거운 열기 '성황'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학술세미나 큰 관심 속 성공 개최...2회 미국 리커버 코스도 성공적 진행

2025-12-14     김지현 기자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회장 김민수, 이하 KVECCS)가 지난 12월 7일 유한양행에서 수의사 대상 ‘2025 KVECCS 학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비뇨기를 테마로 ‘신장의 생리에서 투석 치료(RRT)까지’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비뇨기 응급 치료와 투석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참가자들로 자리가 가득 찼으며, 강의 후 패널 디스커션이 끝날 때까지 뜨거운 열기가 계속됐다.

특히 이날 강의는 국내외 저명 연자들이 대거 참여해 신장·요로계 응급 및 투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증례를 공유하며 심층 강의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미국 수의내과학회(소동물내과) 전문의로 수의신장비뇨기과위원회의 창립 멤버이자 차기 회장으로 복막 투석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Mary Labato(Tufts대학) 교수가 강의에 나서 ‘복막투석’의 생리학적 원리부터 임상에서 실질적인 처방과 시술 방법을 비롯해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해 주목 받았다.

그는 복막투석의 적응증과 금기를 비롯해 카테터 종류와 복강 내 카테터 삽입 방법 및 투석액 조정 선택 기준, 합병증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에 따른 처방 방법 등 구체적인 실전 강의로 인기를 모았다.

이어 김민수(서울대) 교수가 ‘배뇨의 메커니즘’을 주제로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체외로 배출되기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며, 배뇨에 관여하는 신경과 근육 및 혈류의 조절과 상호 작용까지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민수 교수는 “배뇨를 유발하는 해부학적 기능과 기전을 잘 이해하는 것은 배뇨 장애 환자에게 적절한 응급 처치를 제공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면서 “배뇨 이상 환자의 병변 부위를 정확히 판단해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처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허지웅(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교수는 ‘체외치료 케이스 리뷰’를 통해 혈액투석, 혈장교환술, 혈액관류법 등 핵심 치료법의 원리와 적응증을 설명하고, 실제 임상 증례를 공유하며 치료 전략과 합병증 관리법을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강의 후에는 패널 디스커션이 3가지 주제로 진행, ‘비뇨기 응급 수술, 지금 타이밍일까?’ 주제는 김성훈(본동물의료센터 내과·응급의학과) 부장, 장민(경북대) 교수, 한현정(건국대) 교수가, ‘증례로 보는 혈액투석의 임상적 적용’ 주제는 안운찬(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내과원장, 전재한(일산동물의료원) 부원장, 허지웅 교수가, ‘ACKD환자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상황’ 주제는 서지민(브이동물메디컬센터 중환자센터) 센터장, 이혜경(웨스턴동물의료센터) 과장, 유도현(경상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이날 학술 세미나 하루 전인 토요일에는 미국 심폐소생술(CPR) 전문 교육인 ‘리커버’ 코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돼, 20명이 지원한 가은데 강의와 실습 시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