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벳 ‘복강경 술기 세미나’ 성공적으로 마쳐

이론 및 시뮬레이터·장기 모델 실습 큰 호응

2025-12-19     최서영 기자

수의사 중심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COVET, 대표 오이세)이 지난 12월 17일 수의사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동물병원 복강경 술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동물병원 내 복강경 수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KTEC)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수의사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따라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 세션에서는 복강경 수술의 기초 이론 교육과 함께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기초 장비 조작 실습이 진행됐으며, 오후 세션에서는 실제 장기 모델을 활용한 Wet-lab 실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실제 수술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복강경 장비를 조작하며 숙련도를 높였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 방식으로, 사람 의료 분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술기다. 최근 반려동물 의료 시장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 대비 △통증 및 출혈 감소 △회복 기간 및 입원일 단축 △감염 위험 저하 등의 장점이 있다. 또한 모니터를 통해 수술 부위를 고해상도로 확대 확인하면서 세밀한 처치가 가능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호자들 역시 반려동물의 빠른 일상 복귀와 작은 흉터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TEC 김태균 수의사가 복강경 시술의 전반적인 개요와 최신 장비의 기술적 특장점을 소개하고, 이어 김도희(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복강경 수술센터장) 수의사가 실제 수술 증례를 공유하며 임상 적용 노하우를 전수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귀호(청주 수동물병원) 원장은 “청주 같은 지방 도시에서도 복강경 시술에 대한 보호자들의 문의와 니즈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번 실습 세미나를 통해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을 통해 다양한 적용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복강경을 적용하는 데 큰 자신감을 주었다”면서 “더불어 복강경이 환자에게 필요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습 교육을 후원한 이상한(E&S 헬스케어) 대표는 “코벳과 협력해 2026년에도 더 많은 수의사들에게 복강경 수술을 비롯한 최신 의료 기술을 소개하고 확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이세 대표는 “동물병원에서도 복강경과 같은 최신 시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복강경 수술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처럼 복강경을 직접 다루고 익힐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이 수의사들이 최신 의료기술을 임상에 적용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