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난치성 구내염 새로운 치료방향 제시”

■수의치과협회 ‘2026 KVDS 춘계 심포지엄’…3월 8일 서울대 스코필드홀

2026-02-06     최서영 기자


고양이 구내염은 오랜 기간 수의 임상에서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돼 왔다. 발치 수술 이후에도 염증과 통증이 지속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정확한 병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자와 수의사 모두 치료의 한계를 체감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고양이 구내염은 종종 관리하기 어려운 질환, 나아가 포기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정길준, 이하 KVDS)는 오는 3월 8일(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2026 KVDS Spring Symposium’을 개최한다. 

‘구내염, 난치(難治)를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발표된 논문의 난치성 구내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메인 테마로 ‘고양이 구내염 완전정복’을 목표로 준비했다.
KVDS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고양이 구내염을 체계적인 접근과 치료 전략을 통해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재정의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KVDS에 따르면, 고양이 구내염은 발치 이후에도 약 40% 이상에서 임상적 문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간 구내염 관리의 핵심은 ‘수술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임상적 공백을 짚고, 발치 이후에도 지속되는 난치성 구내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치료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강의에서는 고양이 구내염의 병태생리적 이해부터 발치 이후에도 남는 염증 반응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그리고 장기적인 임상 관해를 목표로 한 치료 전략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KVDS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빠르고 역동적이며 간결한 강의를 통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난치성 구내염을 임상적으로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의 또 다른 핵심은 ‘치과 치료의 완성은 양치질 교육’이라는 메시지다.

KVDS는 정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올바른 양치질 교육(TBI)을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의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진료실에서 구강관리 교육까지 수의사가 직접 담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보호자 교육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정회원 특전으로 정회원 병원의 스태프 1인, 선착순 60명에 대해 올바른 양치질 교육 이론과 실습을 진행하고, 보조용품 선택 기준, 보호자 설명 방법 등을 교육해 바쁜 수의사를 대신해 보호자에게 올바른 양치질과 구강관리법을 교육함으로써 보호자들이 구강질환 예방과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올바르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구강 관리 상담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 후에는 수료증도 발급한다. 

이번 행사에는 버박코리아에서 500만원 상당의 ‘인터페론’ 오메가 주사제 경품 이벤트와 고양이 구내염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처럼 KVDS는 학술적 논의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경험을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KVDS 관계자는 “고양이 구내염은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질환이 아니라 접근 방식에 따라 충분히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난치성 구내염에 대한 수의사들의 인식과 진료 방향을 정리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VDS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수의치과 설립전문의 자격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미국 수의치과전문의인 Dr. Frank Verstraete와 홍콩의 Dr. Ching Ching Shirley Kot이 참석해 한국수의치과전문의제도 출범을 축하하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