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센터장, 미국 AMC서 구강 및 비뇨기 종양 색전술 강연 주목 받아
해마루, 인터벤션 영상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 Chick Weisse 초청으로 이뤄져 세계 최초 인터벤션센터 개소한 AMC서 강의 의미 커
전성훈(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센터장이 지난 1월 20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The Animal Medical Center(현 Schwarzman Animal Medical Center; 이하 AMC)에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AMC 종양센터 소속 종양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와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구강 및 비뇨기 종양 색전술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와 실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AMC는 1910년에 설립된 11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초의 비영리 동물병원으로, 현재 140명 이상의 수의사와 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최대 규모의 사립 동물병원이다. 최근 약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확장과 리뉴얼을 실시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들이 찾는 의료기관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터벤션센터를 개소해 관련 시술과 학술 교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인터벤션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AMC의 Chick Weisse(미국 수의외과전문의)의 요청으로 이루어져 ‘Tumor Embolization Beyond the Liver’를 주제로 진행됐다. 북미에서는 주로 간종양 색전술에 초점을 맞춘 시술례가 많이 있지만, 다른 장기의 종양에 대해서는 색전술 경험이 비교적 없는 편이다. 전성훈 센터장은 해마루동물병원에서 다년간 축적해 온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구강 종양 및 비뇨기 종양 색전술의 적용 결과와 임상적 유의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강연의 첫번째 주제는 최근 SCI/SCIE 등재 수의 종양학회지 ‘Veterinary Comparative Oncology’에 게재된 구강 종양 색전술 회고 분석 연구였다. 절제 불가능한 개·고양이 환자 15례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 시술 4주차에 종양의 부피가 평균 50.66%(95% CI: 10.46 - 83.92%) 감소했으며, 특히 대부분의 환자에서 구강 출혈과 식욕 저하 증상이 유의적으로 개선됨이 확인됐다. 해당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60일에서 499일의 생존기간을 보였으며, 색전술 직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경우에는 300일 이상의 생존기간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구강 종양 색전술의 단기적 치료 반응뿐만 아니라 장기 치료 반응까지 확인한 연구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강연 후 종양 내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활발한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 강의를 들은 한 종양 전문의는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보호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Transarterial Embolisation as Palliative Therapy for Oral Tumors in Canine and Feline Patients: A Retrospective Case Series,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vco.70043)
두번째 주제에서는 속효성 색전 물질을 이용한 비뇨기 종양 색전술 임상연구(Prospective clinical study)를 소개했다. 총 29례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시술 후 1개월만에 종양 크기가 평균 76.41% 감소했고,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반복적인 시술을 통해 평균 생존 기간 (Median Survival Time; MST)은 569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전신 항암치료 단독과 비교 시 유의적으로 긴 생존기간이었으며, gold standard로 여겨지는 방사선 치료와 유사한 생존기간을 보였다.
전성훈 센터장은 “전 세계 동물병원의 시초이자 메카인 뉴욕 AMC에서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진행된 많은 인터벤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다양한 증례를 연구로 발전시키고,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은 “AMC처럼 공익적 가치를 지향하는 기관과 해마루가 축적해 온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술 교류와 공익 활동을 통해 수의학 발전과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해마루가 그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학술성과를 세계적 의료기관과 학술적으로 교류한 뜻깊은 사례로, AMC와 해마루가 공유하는 공공성과 전문성의 가치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