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견 PDA 자발적 혈전 폐색’ 진단 가이드 JVIM 등재
유지민 원장, 로컬병원서 희귀 심장 혈전 증례 규명...학술적 가치 인정 받아
유지민(타임동물메디컬센터 영상의학팀) 원장의 임상 증례가 세계 수의학 내과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수의내과 학회지(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이하 JVIM)’ 2026년 40권 1호에 등재됐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성견에서의 동맥관개존증(PDA)의 자발적 혈전 폐색(Spontaneous thrombotic occlusion of a patent ductus arteriosus in an adult dog)’에 관한 연구로 로컬 동물병원에서 보기 드문 희귀 심장 혈전 증례를 규명하고, 진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급성 후지 마비로 내원한 7세 포메라니안 환자(PDA 기왕력 보유)에서 심장 청진 시 특징적인 심잡음(murmur)이 들리지 않는 현상이 관찰됐다.
일반적으로 PDA 환자에서 심잡음 소실은 우좌단락으로의 진행을 먼저 고려하게 되지만, 해당 증례에서는 단백 소실성 신장병증(PLN)에 따른 과응고 상태로 형성된 혈전이 PDA 혈관과 후지 혈관을 동시에 폐색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진단 과정에서 심장 초음파뿐만 아니라 동맥기 CT(arterial-phase 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T 검사를 통해 혈관 내 조영 증강이 되지 않는 결손 부위(filling defect)를 확인함으로써 종양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혈전에 의한 PDA 폐색을 확진할 수 있었다.
유지민 원장은 “이번 증례는 PDA 환자에서 심잡음 소실이 병의 호전이나 우좌단락으로의 진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혈전 폐색이라는 또 다른 치명적 합병증을 시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PLN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CT를 포함한 정밀 영상 진단이 필수적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타임동물메디컬센터는 이번 JVIM 등재를 통해 난치성 심장·신장 복합 질환에 대한 영상 기반 정밀 진단 및 내과적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