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개소
전북대, 개소식 열고 야심찬 출발 … 황우여 부총리 정부 지원 약속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김남수)가 마침내 출범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지난 8월 3일 오후 3시 역사적인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수공통전염병 정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주요 관계자들과 전북대 이남호 총장 및 대학 관계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오픈하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은 그동안의 사업 추진과 경과보고에 이어 연구소 건립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개소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남호 총장은 “AI나 브루셀라, 신종플루, 사스, 최근의 에볼라와 메르스에 이르기까지 신종 인수공통전염병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개소는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된다면 우리 국민들이 인수공통전염병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소식 이후에는 황우여 부총리를 비롯한 교육부 주요 관계자들과 전북대 이남호 총장 및 보직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총리와의 현장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부총리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세계적인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하루 빨리 인수공통전염병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 분야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와 연구진이 노력해 달라”면서 “정부 역시 대한민국의 바이오강국 실현을 앞당길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를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최근 발생한 메르스를 비롯해 국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AI, 광우병, 브루셀라 등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연구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부속 야외 동물 실험동을 포함해 84,430㎡(약 25,585평) 부지에 연면적 12,717㎡(약 3,853평) 3개의 연결된 독립 건물로 조성됐다.
특히 올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병원체의 외부 유출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고위험성 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 인증을 앞둔 첨단 연구소다.